■국내기관투자자

우본 사회책임투자 강화…투자풀 확대.위탁사 4곳 뽑아 투자풀 8곳으로 확대 - 출자금 1400억. 주식형설정액 500억원 이상 기관대상

Bonjour Kwon 2018. 10. 29. 08:22

2018.10.29

-신규 투자는 내년부터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공적 기금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SRI) 확대에 나선다. 올해는 투자풀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신규 투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국내 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투자풀 확대 차원에서 위탁사를 추가로 선정한다”며 “최근 연기금들의 사회책임투자 확대 기조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본 사회책임투자 위탁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등 총 4곳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투자풀은 총 8곳으로 늘어난다. 현재까지 출자금은 1400억원 수준이다. 우본은 기존 유형에서 투자풀을 확대한 만큼 신규 투자는 결정하지 않았다. 우본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 신규 투자는 내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9월 말 현재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관이어야 한다. 또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사회책임형 펀드를 최소 1년 이상은 운용한 경험이 었어야 한다. 유형별 평가대상 시 자사주펀드, 해외투자펀드, 테마펀드, 특정 그룹주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은 제외된다.

 

투자풀 유효기간은 선정시점 일로부터 1년까지다. 유효기간 경과 시 투자풀에서 제외되고 자금은 집행되지 않는다. 다만, 계약 기간 종료일까지 우본의 계약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자동 연장된다. 우본 관계자는 “운용성과와 시장 상황, 위탁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우본은 위탁사 제안서를 내달 7일까지 받고 정량평가(80%)와 정성평가(20%)를 11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예비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위탁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할 후보군은 2배수 이내”라고 전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