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부동산 분야에는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내역 등 데이터를 담은 ‘블록’을 분산·암호화해 기록하는 방법으로 보안성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사용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P2P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모든 거래·소유 기록을 유지할 수 있어 금융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와 사이버 거래 등에서 쓰이며, 저렴한 비용과 보안을 갖춰 해외에서는 부동산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동산 등록이나 거래, 자금 모집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산업에선 아직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상용화하려면 확실한 성공 사례와 개방된 부동산 문화가 담보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해외에선 토지대장·크라우드펀딩·허위매물 방지에 적용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부동산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스웨덴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지대장을 작성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경제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스웨덴은 지난해 6월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동산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행정 비용을 아끼고 빠른 거래를 유도해 연 1억유로(약 1428억원)를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루지야와 온두라스 등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토지 등록 체계를 전산화하고 있다.
홍콩의 한 부동산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인터넷 등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으로 캄보디아 타운하우스 사업비 400만달러(약 45억원)를 모았다. 이 기업은 블록체인이 지닌 보안성과 신뢰성 덕에 제3자 수수료 없이 자금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를 통해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허위매물을 막는 데도 이용된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실물 거래사이트 ‘비트프리미어’는 부동산이나 고급차 등을 등록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다. 그리스 사이프러스 섬 빌라나 프랑스의 고급 목조주택 등 수백여개의 매물이 등록돼 있다. 미국의 부동산 스타트업 ‘렉스(Rex)’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렉스 토큰’으로 허위매물 등을 막고 서버 비용을 아껴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블록체인은 거래 참여자 모두가 분산된 거래 정보를 암호화해 갖고 있기 때문에 중앙집권적인 ‘등기소’가 필요 없어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믿을 만하다“며 “외국의 경우 정부·민간 영역에서 가릴 것 없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혁신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도입 요원…“부동산 정보 공개 문화 뒷받침돼야”
아직 우리나라에선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가 없다. 정부가 이제 막 블록체인을 장려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부동산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찾는 건 요원한 일이다.
이광용 삼정KPMG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부동산 신산업 분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의 어준선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직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 같은 신기술·체계를 받아들일 생태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전국으로 확대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는 있어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금은 전자계약시스템에 등록되는 데이터 수가 많지 않아 국가망을 이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데이터가 많아지고 블록체인 기술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돼 신뢰가 생긴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대기 연구위원은 “블록체인을 쓰면 중간 관리자가 없더라도 보안을 유지하고 문서 위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등기, 거래, 중개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이 물리적·시간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술이지만 당장 필요한 기술이라는 일반인들의 인식까지 바꾸지는 못했다”며 “충분한 시장 검증이 필요할 뿐 아니라 부동산 정보 공개가 쉽게 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은 중앙서버나 관리자 없이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는 P2P(Peer-to-peer)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거래내역을 적은 블록(block)들이 온라인에서 하나의 긴 체인으로 연결돼 거래 당사자들은 거래 시 이를 주고받는다.
블록으로 형성된 거래정보는 모든 네트워크 참가자에게 분산 전송돼 검증 절차를 밟고, 검증이 완료되면 이 블록이 기존 블록체인에 등록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전체 네트워크 사용자의 과반수가 보유한 데이터와 일치하는 거래 정보만 검증이 되기 때문에 개별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보를 조작하기 어
렵다.
장부를 조작하려면 전체 사용자 절반이 가진 것보다 큰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작에 드는 비용이 조작으로 얻는 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조작의 유인이 줄어든다.
부동산 등록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올린 부동산 정보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의 검증 작업을 거쳐야 공식 정보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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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블록체인, 제대로 만나려면
박영신 한경부동산연구소장 겸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블록체인 기술’과의 융복합이 본격화됐다. 블록체인은 최근 가상화폐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금융·유통 등 모든 산업 거래시장의 지형을 뒤바꿀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기술’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거래 원장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한 점 등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각종 거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한 곳(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개별 네트워크(컴퓨터)에 분산 저장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급격한 변화 전망 블록체인 적용이 활성화되면 거래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 유통 비용 절감, 거래 촉진, 산업 간 융복합 등의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에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산업계는 앞다퉈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말 블록체인에 기반한 부동산 거래 시범사업 시스템을 내달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제주도 내 금융회사에서 실제 운영에 들어가고, 이후엔 금융 대출 이외에 계약에서 등기까지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한 ‘부동산 거래 통합 서비스’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종이로 된 부동산 증명서 대신 데이터 형식의 부동산 정보(토지대장 등)를 관련 기관에 제출할 수 있게 되고, 부동산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작년 한 해 전국에서 발급(열람)된 부동산 증명서는 1900만 건(1292억원)에 달했다. 종이 증명서는 각종 부동산 범죄에 악용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블록체인 특구 조성사업’ 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블록체인·가상화폐 특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도 개포와 마포에 ‘블록체인 집적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202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부산국제금융단지(BIFC)에 블록체인 금융특구인 ‘부산 크립토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신도시 개발은 블록체인 기술이 계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융복합되고 있다.
블록체인 지원 정책 강화 시급 정부도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 6대 공공시범사업 분야를 선정하고 실행에 나섰다.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지원 대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민간 업계의 기술 개발 지원 정책은 과감하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는 데다, 블록체인의 근본 지향점이 정부 중심이 아니라 탈(脫)중앙화, 공유경제 실현 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분양, 매매, 중개, 개발금융(펀드·리츠 등), 건자재거래, 자산관리, 임대·사용료 시장(호텔 요금·임대료 등) 등 모든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융복합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세계 부동산시장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산업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과 서비스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디지털 애셋)에 대한 정부의 원칙 정리도 더 늦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블록체인 신기술이 성공적으로 활용됐을 경우 ‘자체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연계 운용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으로 활용되면 블록체인산업 발전의 활력소가 될 수 있어서다.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화 기반이 없는 가상화폐는 법적 규제와 시장을 통해 걸러지게 하면 된다. 민관(民官)의 가상화폐 운영 기준이 이런 식으로 맞춰 가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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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proptech)가 결합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화 '직방' '로빅' '셀리몬' '부동산114'
모바일 어플로 살고 싶은 지역의 매물을 검색했다. 제공된 사진들을 보니 언뜻 괜찮아 보인다. 2호선 신림역 도보 10분,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과의 거리까지 완벽하다. 중개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매물보러가려고 하는데, 토요일 가능한가요?"
그동안 부동산 거래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었다. 부동산 매물은 직접 가봐야 한다고 하니 중개업자와의 약속은 필수다. 중개업자를 만나면 실제 매물의 모습을 확인하고 등기부등본을 보며 근저당, 채권관리를 체크한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이나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에 정보를 올리는 중개업자와 일반인이 허위매물을 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제 부동산을 집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부동산114와 같은 전문인터넷사이트와 부동산 어플을 통해 매물가격부터 매물 주변 환경까지 안방에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프롭테크의 의미와 기능
1)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빅데이터 분석, 가상현실(VR) 등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된 빅데이터와 각종 IT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롭테크 사업은 중개 및 임대, 부동산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자금조달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중개 및 임대영역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자문, 중개, 광고 및 마케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관리영역에서는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센서기술 등 스마트 부동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물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개발영역은 인테리어 디자인, VR, 3D 분야 기술을 활용하여 프롭테크 기업이 개발 진행과정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거나 프로젝트 성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 및 자금조달 영역은 부동산 시장에 도입된 핀테크 기술로 크라우드펀딩과 개인금융을 지원한다.
2)프롭테크는 현재 영국과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프롭테크 투자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어비엔비(Airbnb)', '위워크(Wework)' 등 유니콘기업(평가액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하며 프롭테크 산업이 빠르게 크고 있다.
영국은 프롭테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0년 공공데이터 개방원칙을 발표했고 기업투자법을 공표하며 런던에 기술기반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3)부동산 플랫폼은 부동산 중개 영역 프롭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개별 부동산 매물정보와 데이터분석을 제공하며 수요자, 공급자, 중개인이 부동산 정보를 원활히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VR(가상현실)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매물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관련 정보―부동산 위치, 가격, 내․외부 전경―를 확실하게 제공하고, 3D 모델링으로 개발비용을 줄인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장부와 스마트계약 등을 통해 거래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롭테크 기술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 소유 글로벌 정보제공 플랫폼 'REX(렉스)'가 등장했다. 중앙서버 없이 부동산 정보를 배포, 공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미국,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 전통적 부동산 서비스와 기존 오프라인 업무가 빅데이터, IT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주택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업계 성장이 주춤하고,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가 줄고 있어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길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서도 프롭테크를 통한 부동산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한다.
프롭테크를 적용한 국내 부동산 플랫폼
4)최근 우리나라에서 프롭테크가 적용되며, '직방(부동산 중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은 가상현실 홈투어와 부동산 실거래거와 매물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변정보를 알려주는 빅데이터랩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5년간의 아파트 시세(매매․전세) 변동 정보뿐 아니라 행정구역별, 역세권별, 학군별, 평형별 등 세분화된 시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VR기술을 접목한 VR홈투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수요자는 관심 있는 매물을 직접 체험하고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프롭테크가 결합된 직방의 서비스ⓒ Apple App store
5)'로빅(LOBIG)'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연립, 다세대 주택 매매 및 임대 시세를 제공한다. 시세는 공공정보(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교육부 등)을 통해 분석된다.
프롭테크가 결합된 로빅의 부동산 서비스ⓒ Apple App store
'샐리몬(Sellymon)'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자산평가 챗봇(Chatbot;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수요자는 셀리몬을 통해 부동산 자산평가, 세법판례검색, 세금계산기 등의 업무를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프롭테크가 결합된 셀리몬의 부동산 서비스ⓒ Apple App store
'부동산114(온라인 중개 플랫폼)'은 프롭테크의 대표 주자로써, 올 초 종합부동산회사로 전환을 선언한 HDC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포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롭테크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114의 온라인 플랫폼은 AR(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 '부동산 GO'를 론칭했다. 부동산GO는 스마트폰으로 공간을 비추면 인근 건축물이나 토지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가 확보한 부동산 실거래가를 비롯해 정부가 제공하는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공시지가 정보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또, 'VR 신축 분양관'과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VR 신축 분양관은 신축빌라를 전 시선에서 내부 공간으로 보여준다. 국내에 신축 빌라 매물 데이터가 가장 많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AI 큐레이션 서비스는 지역별 공급물량, 가격통계, 인구흐름과 개발정보가 결합된 정보다. 개인의 부동산 자산관리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프롭테크가 결합된 부동산114의 부동산 서비스ⓒ Apple App store
이렇듯 프롭테크는 주거공간을 넘어서 중소형 오피스, 빌딩 등의 부동산 거래는 물론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임대, 부동산 가치평가까지 돕는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 공략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국내에 프롭테크가 적용된 다양한 부동산 플랫폼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많다. 서비스의 속도가 더디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부터 정보 공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데이터 구축이 상세하게 되어있지 않다는 문제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오랫동안 공급자 우위의 구조였다. 부동산 관련 정보는 공급자 위주의 개발, 분양이 대부분이며,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실황이다. 부동산 개발과 분양은 적극적이지만 중개, 자산관리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이 때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로 부동산 임대 및 중개, 자산관리시장을 네트워킹해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AI(인공지능)은 부동산투자, IoT(사물인터넷)은 주택, 빅데이터는 부동산 가치평가 분야에 결합하여 집중해야 한다. 프롭테크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부동산 서비스가 신기술과 결합해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여견형성이 중요하다. 또한 공공정보가 완전 공개되고 그러한 정보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참조
1) 연합뉴스<시사금융용어> 프롭테크
2) BUSINESS WATCH [프롭테크 접근법] ① 부동산 정보 판이 변하고 있다
3) BUSINESS WATCH [프롭테크 접근법] ② '새 먹거리'로 키우려면
4) BUSINESS WATCH [프롭테크 접근법] ③ 부동산114 vs 직방 같은 듯 다른 전략
5) 시사저널e 빅데이터부터 AI까지... 4차산업혁명 휩싸인 부동산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