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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오일 생산 45년만에 최대.중동 원유 의존 30% 아래로.미국이 러시아와 사우디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

Bonjour Kwon 2019. 1. 15. 05:45

2019.01.14

 

 

미국이 지난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했다.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셰일오일 증산으로 원유 생산량이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원유 수입 의존도는 3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에 대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외교·안보 측면의 '미국 우선주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청(EIA)과 업계 추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1090만배럴 수준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미국은 2017년 3위 원유 생산국이었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사우디와 러시아 산유량을 제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밝혔다.

 

셰일오일은 일반 원유보다 더 깊이 있는 퇴적암층인 셰일층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낮춰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도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셰일오일 채굴량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원유 수입 의존도는 30%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화로 원유 수요가 급증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은 국내 소비량 중 약 45%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이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하는 등 중동 개입 정책에서 발을 빼는 양상이 선명해진 이유 역시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오랫동안 '세계의 경찰관' 역할을 자처해 온 이유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인데 이제는 이러한 동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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