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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Work 상장 앞두고 기업가치 대폭 인하 24조 200억 불 수준 ( 최근 470억 불 기대 )저울질. 상장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

Bonjour Kwon 2019. 9. 6. 08:44


“美 위워크, 기업가치 반으로 낮출지 저울질”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대폭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위워크의 모회사 ‘위 코’(We Co)가 기업공개(IPO) 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200억 달러(약 24조원)대로 정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이뤄진 투자자 모집 때 평가된 이 회사의 가치 47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위워크는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에 이어 올해 미국 증
시에 데뷔할 스타트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위워크는 당초 9월 미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삼아왔다.

WSJ은 이런 기업가치의 하향 조정 검토가 위워크의 사업 모델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광범위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위워크가 IPO 신청 서류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가파른 손실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 개인 부채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왔다.

이런 가운데 위워크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애덤 뉴먼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최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들은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 등을 논의했는데 그중에는 소프트뱅크가 IPO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IPO로 마련할 30억∼4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을 매입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WSJ은 전했다.

또 소프트뱅크가 상당액을 투자해 위워크의 상장을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더 투자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위워크는 스타트업이나 기업 등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업체로, 국내에도 서울과 부산 등에 진출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