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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액셀러레이터 627억 스타트업 투자펀드 조성…유통·물류사업에 집중투자

Bonjour Kwon 2019. 10. 1. 08:39

2019.09.30

 

롯데가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1000억원까지 키워 스타트업 후속 투자는 물론 유통·물류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

 

롯데는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롯데가 2016년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한 이래 가장 규모가 크다.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용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 조합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 계열사들과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운영자산 100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 범위도 성장 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 펀드를 통해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하고 유통플랫폼, 온·오프라인 연계(O2O), 물류 부문 등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옴니채널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등에 대규모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전문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펀드를 결성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앞으로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성격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재원 확보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