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2-14
루마니아 금광에서 유출된 시안화물로 오염된 티사강에서 떼죽음 당한 물고기들을 주민들이 13일 들어보이고 있다. 부다페스트AP
루마니아 금광에서 흘러나온 시안화물 폐수 수 천t이 인접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의 강들을 오염시킨 사건이 발생,동구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맹독성인 시안화물이 섞인 폐수가 2주일전부터 루마니아 북부 사사르에 위치한 금광에서 유출돼 헝가리 국경지역의 서모스와 티사강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에따라 약 10만입방미터의 강물이 오염돼 수 백t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폐수가 강물을 따라 흐르면서 12일 현재 유고쪽 강들도 오염되기 시작됐으며 세르비아 정부는 강물 사용을 금지했다.이번 오염사건의 피해자인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 두 나라는 13일 루마니아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유고연방인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블라지치 환경장관은 "루마니아에서 흘러온 시안화물 폐수로 티사강이 완전히 오염됐다"면서 "오염 책임자들을 상대로 국제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도 "루마니아와 금광 공동소유주인 호주 에스메랄다 탐사사에게 강물 오염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면서 "배상 문제를 담당할 정부위원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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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마니아 공무원과 금광소유주인 호주 에스메랄다 탐사사는 시안화물 폐수 유출에 따른 피해정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시안화물은 금광 등에서 추출된 광물을 정련하는데 사용되며 과학자들은 물 l당 4.5mg 이상이 섞여 있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0.1mg 이상만 돼도 인체에 해를 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베체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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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금광기업 폐수 누출..하천오염
2010-07-13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최대의 황금 생산기업이 소유한 탄광에서 폐수 누출사고가 발생, 주변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중국 최대의 금 생산기업인 쯔진(紫金)광업주식회사가 소유한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 상항(上杭)현 쯔진산(紫金山) 구리 탄광에서 지난 3일부터 폐수가 유출돼 인근 팅(汀)강 일대를 오염시켰다고 12일 보도했다.
구리 및 황산염 성분의 폐수는 하루만에 9천100㎥ 규모가 강으로 흘러 들어갔고 이로 인해 폐사한 물고기만 해도 1천890t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푸젠성 정부는 응급조치를 통해 공무원과 전문가를 파견, 추가 오염 방지조치를 실시하면서 사고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1차 조사결과 이 사고는 폐수의 저장탱크에 균열이 생기면서 폐수가 밖으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사고 발생 하루만에 저장탱크를 보수해 추가 유출을 막았지만 현재 탄광은 폐쇄된 상태다.
쯔진산 탄광에서는 지난해 본사가 생산한 30.65t의 금 중 18t이 생산됐고 구리는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만2천800t이 생산됐다.
주민들은 하천 오염으로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고 생업에 큰 지장을 줬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홍콩 증시에 상장된 쯔진광업 측은 공시를 통해 탄광의 환경 오염 사고를 확인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12일 거래가 중단됐지만 13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장쑤(江蘇)성 다펑(大豊)시에서 어린이 51명이 납중독 증세를 보이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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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금광에서 유출된 시안화물로 오염된 티사강에서 떼죽음 당한 물고기들을 주민들이 13일 들어보이고 있다. 부다페스트AP
루마니아 금광에서 흘러나온 시안화물 폐수 수 천t이 인접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의 강들을 오염시킨 사건이 발생,동구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맹독성인 시안화물이 섞인 폐수가 2주일전부터 루마니아 북부 사사르에 위치한 금광에서 유출돼 헝가리 국경지역의 서모스와 티사강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에따라 약 10만입방미터의 강물이 오염돼 수 백t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폐수가 강물을 따라 흐르면서 12일 현재 유고쪽 강들도 오염되기 시작됐으며 세르비아 정부는 강물 사용을 금지했다.이번 오염사건의 피해자인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 두 나라는 13일 루마니아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유고연방인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블라지치 환경장관은 "루마니아에서 흘러온 시안화물 폐수로 티사강이 완전히 오염됐다"면서 "오염 책임자들을 상대로 국제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도 "루마니아와 금광 공동소유주인 호주 에스메랄다 탐사사에게 강물 오염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면서 "배상 문제를 담당할 정부위원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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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마니아 공무원과 금광소유주인 호주 에스메랄다 탐사사는 시안화물 폐수 유출에 따른 피해정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시안화물은 금광 등에서 추출된 광물을 정련하는데 사용되며 과학자들은 물 l당 4.5mg 이상이 섞여 있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0.1mg 이상만 돼도 인체에 해를 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베체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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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금광기업 폐수 누출..하천오염
2010-07-13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최대의 황금 생산기업이 소유한 탄광에서 폐수 누출사고가 발생, 주변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중국 최대의 금 생산기업인 쯔진(紫金)광업주식회사가 소유한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 상항(上杭)현 쯔진산(紫金山) 구리 탄광에서 지난 3일부터 폐수가 유출돼 인근 팅(汀)강 일대를 오염시켰다고 12일 보도했다.
구리 및 황산염 성분의 폐수는 하루만에 9천100㎥ 규모가 강으로 흘러 들어갔고 이로 인해 폐사한 물고기만 해도 1천890t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푸젠성 정부는 응급조치를 통해 공무원과 전문가를 파견, 추가 오염 방지조치를 실시하면서 사고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1차 조사결과 이 사고는 폐수의 저장탱크에 균열이 생기면서 폐수가 밖으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사고 발생 하루만에 저장탱크를 보수해 추가 유출을 막았지만 현재 탄광은 폐쇄된 상태다.
쯔진산 탄광에서는 지난해 본사가 생산한 30.65t의 금 중 18t이 생산됐고 구리는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만2천800t이 생산됐다.
주민들은 하천 오염으로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고 생업에 큰 지장을 줬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홍콩 증시에 상장된 쯔진광업 측은 공시를 통해 탄광의 환경 오염 사고를 확인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12일 거래가 중단됐지만 13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장쑤(江蘇)성 다펑(大豊)시에서 어린이 51명이 납중독 증세를 보이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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