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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사업을 한다면 자금을 대 주겠다.천경준(연봉 100억 ‘애니콜 주역) 삼성맨,조카천종윤대표에 3억지원 씨젠 창업!”2020.7월시총3조넘는 K진단 한국대표기업으로성장.DNA진단으로 큰성..

Bonjour Kwon 2020. 7. 4. 23:10
















연봉 100억 ‘애니콜 주역’…퇴직후 1000억 벌었다
[명사의 리치하우스]-천경준 씨젠 회장

삼성맨, 조카기업 대주주 800억 주식…별도 268억 매각에 판교 50억대 주택도

2016-04-12

▲ 천경준 씨젠 회장은 풍수지리 명당으로 알려진 판교 운중동 타운하우스를 소유했다. 천 회장이 소유한 주택은 토지면적 435.3㎡(약 132평), 연면적 425.85㎡(약 129평)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다. 천 회장은 1984년 삼성전자 경력직 공채로 입사해 삼성전자 단말기 개발부에서 근무하며 애니콜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해 한때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인물이다.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 출신 천경준(70) 씨젠 회장은 풍수명당으로 알려진 경기도 성남시 타운하우스 판교 산운아펠바움 내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천 회장은 아내 안정숙씨와 함께 지난 2010년 12월 주택을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토지면적 435.3㎡(약 132평), 연면적 425.85㎡(약 129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천 회장 부부가 소유한 판교 산움아펠바움은 SK건설이 지난 2010년 1만9146㎡ 규모 부지에 총 34가구만 지어 분양했다. 세대별 대지면적은 330~596㎡였으며, 전용면적은 176~310㎡다. 당시 분양가는 30억원 후반에서 80억원대였다.

분양 당시 계약자 대부분은 경제력 있는 기업인이나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고, 매매가 활발한 곳이 아니어서 분양 때 입주자 다수가 지금도 살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 호가는 개별 주택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단층형 주택이 아닌 이상 30억원대 주택은 없다”며 “대지면적 130평대라도 복층형 시세는 40억대 후반에서 50억대 초반”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대지면적 225평 호가는 57억원이고, 234평은 65억원 가량이다.

애니콜 신화 주인공, 조카 회사 투자 주식 대박


▲ 천경준 씨젠 회장 [사진=조선인물DB]
천경준 회장은 1984년 삼성전자 경력직 공채로 입사해 삼성전자 단말기기 개발부에서 근무하며 애니콜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는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알람 기능, 부러지지 않는 안테나 등을 고안하며 150개가 넘는 특허 기술을 이끌었다. 1998년 통신연구소장에 취임한 천 회장은 2G CDMA 기지국과 휴대폰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국내 서비스를 성공시켰다.

천 회장은 휴대폰 개발로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었다. 그는 1996년 대한민국 과학상 국무총리상, 2001년 대한민국 과학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한 때 삼성 임원 사상 최고액인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던 샐러리맨의 전설이다. 2006년 삼성전자 기술총괄 고문과 2008년 삼성에스원 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삼성에서 나왔다.

천 회장은 조카 천종윤 씨젠 대표가 바이오 벤처기업을 차릴 수 있도록 2000년 3억원을 투자했다. 그는 씨젠의 원천 기술에 확신을 갖고 창업 자금 외에도 연구개발 자금을 후원해왔다.

천 회장의 투자로 설립된 씨젠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됐고, 삼성에서 나온 천 회장은 씨젠의 회장직에 올랐다.

천경준 회장은 상장 당시 천 대표에 이어 씨젠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천 회장은 씨젠 주식의 4.36%(114만3750주)를, 아내 안정숙씨는 4.16%( 109만1212주)를 각각 보유했다. 천 회장 소유 주식은 11일 종가 기준 약 409억원에 달한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6년 3월 25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씨젠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글로벌 분자진단 업체와 대규모 ODM 계약 호재로 7월 22일 장중 한때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천 회장은 이보다 약 한 달 앞선 6월 19일 2.75%(67만5000주)를 국내외 기관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천경준 회장의 씨젠 지분 매각은 이때가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당시 금투업계에서는 천 회장이 이익실현을 위해 매각한 것으로 평가했다. 당시 1주당 처분 가격은 3만965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268억원이었다.

천경준 회장 부부가 지난해 말 보유한 주식 가치 799억원과 지난해 매각한 금액 268억원을 더하면 약 1067억원이다.

씨젠 관계자는 “천 회장은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은 일종의 벤처 투자자로 보는 것이 더 맞다”며 “오너 일가가 전략적으로 매각한 것이라기 보다는 투자금 회수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매각한 금액으로는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자녀들의 증여세를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씨젠의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 이무진 연구원은 “올플렉스가 올 하반기에 국내 매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7억원과 142억원으로 작년보다 17.7%, 64.6%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올플렉스와 올해 말부터 ODM 업체로의 시약 공급이 본격화되는 점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1억원과 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6%,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3년 590억원에서 2014년 664억원, 2015년 651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최성규기자(powwow12@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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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전문기자의 기업가 열전]천종윤 씨젠 사장
입력 | 2015-06-10 03:00:00
“세상에 없는 시약 만들자” 교수직 버리고 창업




천종윤 씨젠 사장이 한번에 여러 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시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철 전문기자

“사업을 한다면 자금을 대 주겠다.”

천종윤 씨젠 사장(58)은 삼촌의 사업 자금 지원 약속을 믿고 이화여대 생물학 교수를 그만뒀다. 대학에서 후학을 키우고 순수 연구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업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는 게 더 가치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0년 삼촌에게서 3억 원을 받아 바이오 벤처기업 씨젠(Seegene)을 창업했다. 자금을 대 준 삼촌은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한때 100억 원이 넘는, 삼성 사상 최고 연봉을 받았던 천경준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이다.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천 사장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생각도 못 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가 되려면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공인 분자미생물학을 살릴 수 있는 분자 진단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먼저 분자 진단 사업을 시작한 로슈 같은 글로벌 기업이 20년 전에 개발된 기술을 쓰는 것을 보고 새 기술로 신제품을 내놓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분자 진단은 DNA, RNA 같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메르스 같은 호흡기 질환, 성병, 간염, 결핵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 선진 기법이다. 발병 전인 잠복기에도 진단할 수 있고,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하는 기존 면역진단법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조기 진단으로 질병의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비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분자 진단은 산업화 초기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분자 진단에 필요한 유전자 증폭 기술(PCR)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진입 장벽이 높다.

천 사장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연구에만 매달려 새 유전자 증폭 기술인 ‘ACP’를 개발했다. 유전자를 증폭하려면 프라이머(Primer)라는 미세 DNA가 복제하고자 하는 유전자와 정확하게 결합해야 한다. ACP는 새로운 개념의 프라이머 구조를 통해 DNA 사슬 중에서 원하는 타깃 유전자만 대량 증폭하는 신기술이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환자 진단에 쓸 수 있는 산업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2005년 여러 타깃 유전자를 한번에 증폭하는 ‘DPO’ 기술을 개발했다. 한 번의 검사로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동시 다중 분자 진단 시대를 연 원천기술이다.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받은 이 기술로 호흡기 병원체 12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시약을 만들어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다. 기존 제품은 한 번에 한 병원체만 검사할 수 있었다.

“성 매개 감염 원인균 6종을 동시 검사하는 제품으로 성병 의심환자 600여 명을 검사했더니 19%였던 감염률이 82%로 높아졌어요. 매독과 임질 검사만으로 확인할 수 없던 환자까지 찾아낸 거죠.”

처음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 병원과 검진센터를 찾아가 시연을 하며 성능을 확인시켰다. 대다수 의사는 동시 다중 검사가 개별 검사보다 정확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우수성을 입증하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고 논문들이 발표되자 2008년 미국 대형 검진센터인 바이오레퍼런스가 제품을 주문했다.

2010년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READ)에 이어 동시 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TOCE, MuDT)도 개발했다. 이 기술로 호흡기 병원체 26종, 성 매개 감염 원인균 28종, 자궁경부암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28종 등을 한번에 검사하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씨젠은 해외 50여 개국, 300여 개 병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는다.

천 사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의 사업 부도로 끼니를 걱정할 만큼 가난하게 살았다. 결핵에 걸려 검정고시를 거쳐 건국대 농대에 입학했다. 학자의 꿈을 이루려고 대학 졸업 후 6개월 치 생활비를 들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에 매진해 테네시대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경을 이겨 내고 자수성가한 그는 동시 다중 분자 진단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아코니바이오시스템, 영국 랜독스, 일본 에자이 등 세계적 기업에 핵심 기술을 이전했다.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분자 진단 대중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신 진단처럼 키트로 질병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