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고 소송등

삼성생명이 판매한 사모펀드 환매 연기,`유니버스 DLS` 1060억원중610억원 규모.NH투자증권이 웰스매니지먼트그룹 해외 운용사의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DLS를 신탁형태상품

Bonjour Kwon 2020. 8. 5. 06:19
2020.08.04
삼성생명이 주력으로 판매한 금 신용장 무역금융 펀드도 환매 연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사모펀드 판매와 거의 관련이 없었던 생명보험사가 주력으로 판매한 펀드여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은 최근 고객들에게 '유니버스 인컴 빌더 펀드 링크드 DLS' 상품의 환매를 내년 5월 14일로 늦춘다는 환매 연기 안내서를 발송했다. 이 펀드는 삼성생명이 530억원어치를 팔았고 현재 환매 중단 통보가 된 규모가 610억원이다.

올해 10월 만기(올해 3월 판매분)가 돌아오는 펀드 450억원 규모까지 환매가 연기된다면 총 피해 규모는 1060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홍콩에서 금 실물거래를 영위하는 금 거래자에 대해서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해 연 4% 수준의 이자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이 웰스매니지먼트그룹이라는 해외 운용사의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DLS를 만들고 삼성생명은 이 상품을 WM(자산관리)사업부를 통해 신탁 형태로 VIP 고객에게 주로 팔았다.

그러나 이후 NH투자증권은 홍콩 투자자문사의 만기 연장 통보로 인해 만기를 15일 연장한다고 7월 초에 통보했으며 내년 5월로 환매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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