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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글로벌사업 본격 강화…조직신설.GWM(Global Wealth Management) ·서비스국가 대폭확대

Bonjour Kwon 2020. 9. 4. 07:44

2020-09-03
궈밍쩡 대표
유안타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 경영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 다양화,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4월 베트남 주식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며 해외 주식 거래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미국 주식 거래 시간 연장 서비스는 7월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정규장 이외 시장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글로벌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유동원 글로벌 자산 배분 랩'은 글로벌 증시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상품은 유동원 GI본부장의 이름을 직접 내걸고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 배분 모델을 바탕으로 투자한다. 지난달에는 운용 전략을 다변화해 '유동원 글로벌 홈런 랩'과 '유동원 글로벌 안타 랩'을 신규 출시하기도 했다.


주식 위탁영업의 차별화를 위한 PMA(PB Management Account) 상품 공급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PMA는 주식 운용에 특화된 역량 있는 PB가 직접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2016년 2월 상품 출시 이후 잔액이 연평균 30% 증가해 지난달 말 기준 870억원이 모집돼 운용되고 있다. 연내 1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략상품이었던 공모주펀드는 4000억원대 판매액을 올리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지속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 선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PB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캄보디아 시장 진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클레다은행 현지 상장을 단독 대표주관하며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클레다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약 7조6100억원에 달하는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이다. 유안타증권은 2012년과 2015년에도 캄보디아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와 프놈펜항만공사의 기업공개(IPO)를 각각 주선한 바 있으며 13년 넘게 현지 마켓리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전북은행의 현지 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의 채권 발행도 주관해 1000만달러 상당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한 바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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