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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부동산 PF시장 '자기자본투자 확대' 등 공격행보물류센터 .

Bonjour Kwon 2021. 6. 23. 07:22
2021-06-23
'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e대한경제 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PF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의 부동산 개발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2021년 부동산금융 트렌드와 과제'로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이상우 하나금융투자 본부장은 과거와 달리 증권사, 자산운용사, P2P 등 금융사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최근 1년간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부동산 PF시장에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프라이빗에쿼티(PE)의 시행사 지위로서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최초 우선주 취득 형태로 참여했으나 요즘에는 50억원을 운용사가 펀딩해서 들어오면 40억원은 최후순위, 10억원은 에쿼티(지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자산운용사, P2P 등 모든 금융기관들이 전방위적이며 공격적으로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증권사도 과거에는 금융주선이나 선·후순위 참여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자기자본투자(PI)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사는 최근 주상복합 및 도시개발사업 계약금대출, 민간공원사업 사업비 대출,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시행이익 유동화 등의 P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어 장문준 KB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디벨로퍼의 특징과 성장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장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 디벨로퍼업계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자산 경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사업 확장에 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일본 디벨로퍼는 자산을 리츠에 매각해 회수된 자본을 다른 사업에 투자한다"며 "디벨로퍼 입장에서는 밸류체인 확장이 용이하고, 리츠 입장에서는 우량 스폰서의 존재로 투자유치가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류센터 개발 트렌드와 자금조달' 주제 발표를 맡은 노치영 리딩투자증권 전무는 최근 관심이 높은 물류센터 트렌드로 '대형화'와 '도심화'를 꼽았다.

노 전무는 "낮은 임대료와 접안시설 및 야드 대형화, 높은 층고를 요구하는 물류센터 임차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최신 저온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건설사, 은행, 증권사 등의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 하에 참석했다.

건설사에 근무 중인 한 참석자는 "시공사 입장에서 최근의 부동산 개발시장 및 물류센터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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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대형화·도심화 탄력…물류 PF, 투자 기회 풍성”
기사입력 2021-06-23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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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 성황리에 열려

<e대한경제>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PF 고수가 들려주는 부동산개발금융 트렌드'에서 참석자들이 이상우 하나금융투자 전무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와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열렸다/ 안윤수기자 ays77@


최근 부동산 개발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21 부동산 개발금융 포럼’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대한경제>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안전수칙 준수를 위해 이상우 하나금융투자 부동산금융본부장(전무), 장문준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노치영 리딩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전무, 김철수 피데스PMC 대표, 김병권 우미건설 전무,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장(부사장), 이학구 KT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부사장 등 국내 최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들과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좌석 간 거리를 유지한 채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는 별도로 유튜브 ‘e대한경제TV’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는 부동산 개발금융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투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일동 <e대한경제> 주필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부동산 개발금융시장의 건강한 발전은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국민 주거안정을 통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PF계에서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발표자로 나선 노치영 리딩투자증권 전무는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며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수도권 중심의 저온물류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물류센터는 더욱 대형화, 도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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