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한국부동산투자/Hines

국민연금 광폭 행보…美부동산 투자개발업체 하인즈와 15억弗 규모 JV 조성.전 세계적으로 최대 50억 달러 규모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Bonjour Kwon 2021. 4. 21. 17:26

2020.12.11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하인즈와 15억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하인즈는 국민연금과 전 세계적으로 최대 50억 달러 규모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이같이 합작 펀드를 조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인트벤처는 국민연금이 15억 달러를 출자하며 하인즈도 모든 투자에 공동 투자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빌드투코어(Build-to-Core) 전략으로 운용된다.

빌드투코어 전략은 주요 입지에 있지만 결함이 있는 부동산을 매입 후 개발해 프라임급 자산으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이다.

하인즈는 펀드 자금 중 20%는 이미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됐으며 첫 번째 거래 결과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복합시설과 주거시설, 물류시설, 사무용 시설 등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프라임 등급의 부동산 자산이 주요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측은 성명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현재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은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번 조인트벤처는 생활 환경과 소비행태, 공간활용 방식의 변화와 부동산 개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장기 전략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국민연금을 대신해 적절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거래 전략을 짜는 한편 실사도 맡는 동시에 공동으로 투자도 하게 된다. 동시에 전 세계 225개 도시에 있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0여 년간 국민연금은 하인즈와 다수의 공동 투자에 성공하며 탄탄하게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2010년 베를린 소니센터 인수, 2017년 뉴욕 원밴더빌트 빌딩 개발, 올해엔 뉴욕 원매디슨애비뉴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하인즈는 지난 1957년 설립된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755억달러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까지 포함하면 1천400억달러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jh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