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메타버스_NFT

카카오 미국 NFT 스타트업에 투자…3D 메타버스 겨냥.가상 셀럽 기반 예술경매업체美슈퍼플라스틱에 공격투자NFT 시장서 성장엔진 장착

Bonjour Kwon 2021. 11. 1. 09:26
2021/10/31

슈퍼플라스틱의 가상 셀럽 캐릭터들.

카카오가 미국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유망 스타트업 슈퍼플라스틱(superplastic)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NFT 시장에서 카카오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슈퍼플라스틱이 진행한 2000만달러(약 234억원) 규모 시리즈A(스타트업의 첫 번째 단계 자금 조달)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버몬트 소재 기업인 슈퍼플라스틱은 3D로 구현한 가상 셀럽(유명인)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NFT 기반 예술 경매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가상 셀럽 캐릭터를 통해 올해 NFT 사업에서만 매출을 700만달러 이상 거뒀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800만달러에 달하는데 카카오 외에 구글벤처스, 갤럭시디지털 등이 투자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 배우가 이 회사에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슈퍼플라스틱은 NFT와 애니메이티드를 활용한 가상 셀럽을 만드는 데 전문성과 역량이 있는 회사"라면서 "글로벌향 IT를 표방하고 있는 회사 방침상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NFT는 자산 토큰화의 대표적 사례로 토큰마다 고유의 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단 하나만 발행되는 특별한 코인으로 다른 그 무엇으로도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고유성에 값이 매겨지는 개념이다.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가상화폐 결제 기능 도입과 더불어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 카드, 이미지, 영상 클립과 같은 NFT 디지털 자산 판매를 공식 허용했다.

삼성전자 투자 전문회사 삼성넥스트는 미국의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가 모집한 900만달러(약 102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에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