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회사

창조적 아이디어로 틈새시장 약진

Bonjour Kwon 2013. 12. 3. 07:41

 

02 12월, 13:38www.munhwa.com

HMC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창조적 금융 아이디어로 증권업계 위기 극복과 대형증권사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특히 HMC투자증권의 창조적 아이디어는 틈새시장 개척, 신시장 창출 등 투자은행(IB)부문에서 두드러진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글로벌 IB를 지향하며 출범한 이래 매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다수의 증권사가 지속적인 위탁매매 수익 감소와 채권운용 손실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속에 HMC투자증권은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증시 침체 상황에서 올 2분기에도 40억 원의 영업이익(전기대비 3257% 증가)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HMC투자증권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해온 것은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의 지휘하에 글로벌 IB를 지향하며 강화해온 IB부문의 역할이 컸다. 실제 IB부문의 올해 순영업수익은 1분기 156억 원, 2분기 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208억 원)대비 22.6% 증가,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HMC투자증권 IB부문의 꾸준한 성장에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며 시장에 대응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은 2012년 6월 신용보증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유동화 보증제도(민간투자사업 참여 건설사가 금융기관 대출을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전환시 보증해주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번째 사업인 ‘창원∼부산 간 도로 민자사업 ABS’의 발행 주관사를 맡아 1300억 원 규모의 ABS 발행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HMC투자증권은 올 3월에는 덕송∼내각 고속도로 민자사업, 7월에는 을숙대교 민자사업의 ABS 발행을 차례대로 성사시키며, 유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창조적 아이디어는 틈새시장을 개척해내는 데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주택저당증권(MBS)에 특화된 시장분석 능력을 무기로 대형증권사들을 제치고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MBS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과시하며 MBS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부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증권사의 자산인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경쟁사와 다른, 창의적 안목과 딜 수행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을 적극 공략, IB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