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2월, 22:00www.kookje.co.kr
KMI는 최근 발표한 '2014년 세계해운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해운업 경기에 대해 "불황기에서 벗어나고 있어 선박투자에 대한 적기이고 선주와 금융이 함께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미국 그리스 등의 투자자들이 선박투자에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신조선 및 중고선의 가격이 올해 초 저점을 찍었고 점차 상승하는 추세여서 지금이 선박 투자에 대한 적절한 시점이라는 뜻이다. 노르웨이는 내년 상반기에 중소형 선박금융을 위한 '해양·무역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KMI에 따르면 세계 해운업은 새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화물선(벌크) 운임지수(Baltic Dry Freight Index·BDI)가 내년에는 15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BDI 지수는 영국 발틱해운거래소가 1985년 1월 4일 1000을 기준으로 삼고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원자재 운임을 비교평가한 것으로 BDI 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철광석 석탄의 물동량이 늘어나 벌크선 운영사들의 실적이 개선된다는 뜻이다. 올해 BDI 지수는 1187이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개선될 전망을 보이는 점도 해운업 경기 회복의 근거다. 내년 선진국은 수입을 늘리고 신흥국과 개도국은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는 대형선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대형선사들의 위기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수출·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 KMI의 분석이다.
KMI는 "경기순환이 뚜렷한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구조조정보다 적절한 정비로 새로운 호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경기확장 때 수익확대가 가능하도록 범위를 축소해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KMI는 "또 과다한 해외지사 축소나 시설 매각은 급격한 영업력 붕괴를 초래한다"면서 "정부가 해운산업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표명해 해운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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