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수
2014.01.08 17:22:40 입력, 최종수정 2014.01.08 20:10:06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연금과 손잡고 광물자원 개발붐을 타고 빠르게 성장 중인 서호주 최대 관문 `퍼스(Perth) 국제공항` 지분 투자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국민연금과 함께 호주 퍼스 공항 소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 대상은 호주 커먼웰스뱅크 연금운용신탁이 보유한 3.2% 지분이며 가격은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인수 작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3분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와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에 국외 공동투자펀드로 결성된 4000억원 규모 코퍼레이트파트너십(이하 코파) 사모투자펀드(PEF)를 활용하는 동시에 별도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와 함께 이번 투자를 주선한 호주계 인프라투자전문운용사 헤이스팅스는 코파PEF 운용을 맡고 있으며 다른 펀드를 통해 1997년부터 퍼스공항 주요 주주로 참여해 내부 사정에 밝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업구조 다변화로 세금이나 감가상각비 등을 뺀 퍼스공항 영업이익 마진율이 80%에 달해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7년부터 전담부서를 만들어 외국 거점공항 지분 참여와 신공항 운영권 확보 등 국외 투자를 확대하며 비공항 수입 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영국 개트윅(Gatwick)공항 지분 12%를 약 1850억원에 매입하는 등 외국 공항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퍼스공항은 서호주 최대 국제공항이다. 최근 서호주에 일고 있는 제2 광물자원 개발붐에 힘입어 방문객이 급증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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