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1 18:20
홍기택 KDB산업금융그룹 회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대우증권은 당분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대로 캐피탈과 자산운용, 생명은 조만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구조조정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권한을 내세워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홍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매각 시기와 방법은 시장 수요와 여건을 고려하고 정부와 협의하에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빠르면 올해 안에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진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당분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회장은 “대우증권은 시장 여건과 창조경제 지원 등을 위한 시너지를 고려해 당분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분을 투입한 회사에 대해서는 주주권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산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경영쇄신안을 시행하고 조달 감사 등 컨설팅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영 관리단을 확대 개편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관리, 원가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조조정이 들어간 기업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조치로 경영 정성화를 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동부그룹은 현재 계열사 매각과 계열주 사채 출연 등으로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2조8000억원, 현대엘리베이터 2000억원 등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안을 내놓았다.
현재 현대상선은 KB금융주식과 자사주 부동산 일부 매각이 완료됐다. 현새상선은 현대증권 지분매각은 PEF를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8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3조5000억원, 한진해운 2조5000억원 등 총 6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홍 회장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산은은 다양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M&A와 사모펀드 등 다양한 출구전략을 통해 선제적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기업생태계 활성화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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