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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6년새 44개→237개, 출자 약정액은 9조원→44조원 보고펀드·한앤컴퍼니 등 M&A 시장서 잇따라 화제

Bonjour Kwon 2014. 2. 12. 08:07

2014-02-12. 조선일보

우리나라 사모펀드는 2004년에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제도가 도입될 당시엔 2개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2007년에는 44개로 크게 늘어났다. 2009년 말 100개를 돌파하고 2012년 200개를 넘겨 작년 말엔 237개로 증가했다. 출자 약정액은 2007년 9조원에서 2013년 44조원으로 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출자 약정액은 사모펀드 운용사가 펀드를 설정할 때 금융감독원에 제시한 목표 투자액을 말한다. 이 사모펀드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말 237개 사모펀드 중 출자 약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MBK파트너스로 6조3000억원(이하 단독 운용 기준)에 달했다. 2위인 산업은행PE의 3조1446억원보다 두 배 이상의 규모였다. 산업은행PE는 일정 수익이 보장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적극적이다. 2010년엔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 현재 5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펀드(1조7833억원)·맥쿼리PE(1조7642억원)·연합자산관리(1조4750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 약정 규모로 M&A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보고펀드는 2007년 아이리버를 시작으로 비씨카드·버거킹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7위 미래에셋PE도 2011년 세계 골프공 1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의 주인인 아큐시네트를 인수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작년엔 미국의 커피 브랜드 커비빈을 인수했다. 약정 규모 11위인 한앤컴퍼니는 작년 9월 웅진식품 지분 58%(1150억원)를 인수해 주목받았다. 한앤컴퍼니가 작년 12월 3억7500만달러에 한진해운으로부터 벌크(건화물) 전용선 사업 부문을 인수한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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