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14-02-12 03:00:00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STX계열 기업의 정상화 계획을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팬오션 정상화와 중장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투자자가 인수를 원한다면 인수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인수합병(M&A)으로 팬오션의 새 주인을 찾아주고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의도다.
산은은 STX그룹 해외 계열사인 STX유럽의 매각을 3월 이후 본격 추진하고 중국 다롄(大連)에 세운 조선소인 STX다롄에 대해서는 현지 채권단으로부터 ‘보증을 선 빚을 갚으라’는 요구를 받고 처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산은의 실적과 관련해 홍 회장은 “STX그룹 구조조정 및 대우건설 손실 회계반영 등으로 1조 원대의 적자를 낼 것”이라며 “올해는 6000억 원 당기순이익을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를 위해 주채무계열 관리를 강화해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요 대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계열사 및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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