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31
"대한해운보다 10배~100배 더 큰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빅5'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강조했다. 대한통운과 CJ GLS를 합친 CJ대한통운 (112,000원 0 0.0%) 이채욱 부회장은 지난 29일 경기도 덕평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류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M&A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규모의 기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해운사업 확대를 위해 대한해운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중도 포기한 전례가 있다. CJ대한통운은 STX팬오션에 대해서도 "사업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해운사들은 대부분 특정 대기업이나 그 계열사 물량을 사업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깔려있다.
그러나 해외기업 M&A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CJ대한통운의 생각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던 중국 물류기업 인수는 9부 능선을 넘었다.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 수요와 물류 인프라 등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글로벌 M&A 시도다. 이번 인수 규모는 1000억원선으로 작은 규모다. 하지만 DHL이나 페덱스같은 글로벌 물류 공룡과 나란히 경쟁하기 위해서 미국이나 유럽의 물류기업이 매물로 나온다면 수조 단위의 대규모 M&A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 CJ대한통운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해외 M&A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 해외 50개국에 200개 이상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M&A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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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중량물 전문 선사인 메가라인과 선대 공동운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09-12
메가라인은 5만 3000톤급 메가 패션호 등 총 5척의 중량물 전용선을 운영하고 있고 초대형 선박블록 운송 및 쉐브론의 고르곤과 휘트스톤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중량물 전문 해운사다.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로 CJ대한통운의 1만 5000톤급 2척과 메가라인의 1만 7700톤급 1척, 1만 9200톤급 2척 등 총 5척의 중량물 전용 선박들이 선대를 이뤄 운영된다. 이 선대가 운송 가능한 총 중량만 8만 6000여 톤에 이른다.
특히 이 중량물 전용 선박들은 수천 톤, 수만 톤에 이르는 대형 해양 플랜트 구조물, 육해상 발전기자재, 하역 설비 등을 싣고 전 세계 각지로 해상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CJ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또 양사는 향후 선박, 시스템 및 프로젝트 관리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이번 양사의 제휴는 각 사의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중량물 운송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발점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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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J대한통운의 '50개국, 200개 거점' 전략은 의미심장하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동, 동유럽, 북중미 지역을 아우르는 신규 거점을 확보하고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3자 물류에 IT시스템과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 '4PL(4자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세계 최고 물류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략산업군별 표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프로세스 컨설팅 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이외에 풍력·태양광, 군수, 대북 물류 등에서도 새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가구·가전 등의 물류사업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종합물류사업 부문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프라 재배치와 통합으로 운영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택배사업도 국내 최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배송 밀집도를 높여 1일 2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형 택배서비스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그러나 장밋빛 청사진의 실현을 위해서는 국내 3자 물류 비중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당면과제도 있다.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이 글로벌 톱5로 진입하려면 현재 50% 수준인 국내 3자 물류 비중을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자사 물류나 2자 물류 중심의 사업 구조로는 물류 전문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물류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물류선진화와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력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상생도 강화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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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은 한국전력 남동발전으로부터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경남 삼천포 간 유연탄 7만 톤을 실어 나르는 현물용선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 받았다. 낙찰 금액은 4억으로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선적해 내달 초까지 운송을 끝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간 서부발전,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일부 스팟 해운물량을 맡은 바 있다. 특히 해운사업 강화를 위해 대한해운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였다. 해운사를 인수하면 물류사업을 육상수송뿐 아니라 해상운송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전체 매출 중 해운부문의 매출은 미미해 해운사업 확장을 말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하역을 주로 담당했지만 이번 남동발전 건은 반짝 수주로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해운업 본격 진출이라는 해석은 확대된 것"이라며"회사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해운, 항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고 계획하고는 있지만 배가 많지 않아 당장 지속적으로 해상운송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1만5000급 중량물 전용선을 신조선 했다. 이 선박은 4500마력의 엔진 2기를 갖추고 있으며 선박은 인도양을 거쳐 약 1개월 동안 항해한 뒤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다스 아일랜드에 체류중이다.
현재 CJ대한통운 보유 선박은 총 7척으로 1만 5000톤급 자항선(중량물 운반용 특수선) 2척, 바지선 4척, TUG(예인선)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글로벌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은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해운업을 강화하려는 큰 그림의 계획은 있지만 해운 업황이 좋지 않고, 올 초 대한통운과 CJ간의 통합으로 상반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아 해운사 인수 등 세부 내용까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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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남동발전 석탄 20년 장기운송 계약
2013/12/19
CJ대한통운은 한국남동발전과 발전연료인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은 연간 120만 톤의 석탄을 광양, 여천항에서 여수화력부두로 해상운송을 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20년으로, 총 매출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전했다.
CJ대한통운은 1만톤(DWT)급 화물선을 건조해 2015년까지 인도받을 계획이다. 이 선박은 화물칸의 석탄을 자체적으로 배 밖으로 옮길 수 있는 자동 하역기(Self Unloder)를 탑재한 석탄 운반 전용 화물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향후 연안을 넘어 원양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자원 수송 전문선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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