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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본입찰 마감. 2300억원대 쓰낸. 대만 유안타증권 단독 참여,4월경 새주인 될 전망

Bonjour Kwon 2014. 2. 26. 00:21

디지털타임스 | 2014.02.25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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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대만 유안타증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절차가 변수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4월 경, 동양증권은 유안타증권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될 전망이다.

 

25일 투자업계(IB)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마감된 동양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대만 유안타증권 한 곳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유안타증권 외에서 사모펀드(PEF) 등 세 곳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참여로 본입찰에 마감됨에 따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이날 법원의 심사를 거쳐 26일 유안타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유안타증권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상황에서 추후 빚어질 매각가 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매각가인지에 대한 판단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되는 지분은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중인 동양증권 지분 27.06%다. 동양증권은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경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동양증권의 새 주인으로 유력해진 대만 유안타증권은 지난 2004년 LG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증권사 인수를 통한 국내 시장 진출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여왔다. 동양증권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실사에 나서는 등 계속해서 인수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대만 1위 증권사로 총자산 6조5000억원에 자국내 15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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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가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이자 법무법인 정률 이대순 변호사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금융자본이 전체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불하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도 "소송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자 단독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안타증권이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은 소송리스크에도 인수의지가 강해 동양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동양증권 인수를 타진해 온 유안타증권은 공개매각으로 방향을 튼 후에도 변함없는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안타 증권이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양증권 매각 우선협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의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은 아시아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아시안 골드만삭스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동양증권 인수작업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미 진출한 홍콩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시안 골드만삭스'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시스템과 안정적 기반을 갖춘 동양증권이 저렴한 매물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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