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2014.0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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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봉개동을 신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에서 제외할 것과 현재 가동중인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의 증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News1 이상민 기자
신규 쓰레기 매립장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제주지역 주민과 행정당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신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된 봉개동 지역주민들은 자신의 마을을 후보지에서 제외시키 않을 경우 지난 1992년 마을에 조성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신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에서 봉개동을 제외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는 지난 1992년 봉개동 일원 23만3000㎡부지에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했다.
당초 제주도는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의 포화시점을 2016년으로 예측했지만 배출 쓰레기가 늘어나며 포화시점은 오는 7월말로 2년여 정도 앞당겨졌다.
상황이 이렇자 제주도는 기존의 봉개동 매립장을 증설하는 한편 신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신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봉개동 마을이 포함된 제주시 회천동 일원 2곳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 2곳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일원 1곳 등 모두 5곳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또 다시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설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봉개동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시가 지난 2011년 봉개동 주민들과 협약을 체결할 당시 오는 2016년경 기존 매립장을 다른 곳으로 이설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현재 들어서있는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기간을 두 차례 연장해줬는데 또 다시 우리 마을에 대단위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마을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매립장 증설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신규매립장 후보지에서 봉개동을 제외시키지 않는다면 현재 가동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하겠다"면서 "행정당국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1인 시위와 각종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직후 제주도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가지고 있다. 경찰은 경력 300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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