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JP모간, 2000억 산업폐기물PEF 추진. 투자대상 영세해 기관들 '반신반의'

Bonjour Kwon 2014. 3. 22. 15:34

2009년 11월 12일 18:10 더벨

 

JP모간자산운용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을 조성 중이다. 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에서 PEF 결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은 현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펀드 자금출자를 위한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

 

JP모간자산운용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한 뒤 덩치를 키워 상장을 통해 수익을 내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방식으로 이 PEF를 운용할 방침이다.

 

이번 PEF 조성은 JP모간자산운용이 지난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당시 지식경제부와 체결한 녹색펀드 조성에 대한 투자의향서(LOI)의 결과물이다.

 

투자의향서에는 JP모간자산운용이 한국에 10억달러(1조2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분야, 녹색인프라스트럭처 분야 등 녹색관련 분야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입장은 반신 반의하는 분위기다. 투자메리트는 있지만 투자대상이 불안하다는 설명이다. PEF가 인수하는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투자수익을 기대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유형의 펀드들이 프로젝트딜 형식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 대상이 너무 영세해 투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PEF가 인수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서울 근교에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인·허가를 받을 경우 이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해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