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물 만난 친환경 에너지주, 성장 기대로 고공행진지엔씨에너지, 올들어 55%↑..고수익 신재생에너지.2017년까지 바이오가스발전소 10개소증설

Bonjour Kwon 2014. 3. 22. 07:06

2014.03.19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관련주 일제히 상승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 오염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발전업체가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올해 들어 5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8.5%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46.5%포인트에 달한다. 

 

지엔씨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지나 폐수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발전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와 청주시 매립지에서 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개소로 늘릴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축산분뇨 등 고분자 유기물이 썩으면서 나오는 메탄가스다. 바이오 가스 발전업체는 바이오 가스의 원료인 음식물쓰레기 등을 돈을 받고 처리한다. 해양투기금지법 발효로 쓰레기 처리비용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점에서 바이오 가스 발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스팀에너지를 판매하는 KG이티에스도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에만 14.9% 올랐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통한 전력 수급 개선과 환경 관련 이슈가 주요 정책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 발전량의 일정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하는 RPS 제도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2년 2%에서 2022년 10%로 의무 할당했다. 의무비율은 매년 0.5%포인트씩, 2016년부터는 1%포인트씩 올라간다.  

 

고봉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의무량을 채우지 못한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업체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한다”라며 “201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은 비단 국내에서만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각국 정부가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스모그 해결이 시급한 중국과 원자력발전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일본이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주가도 상승세다. 미국과 홍콩 증시에 각각 상장한 솔라시티, GCL 폴리 에너지 등은 연초 대비 29.7%, 17.9% 올랐다. 같은 기간 주식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겐하임 솔라 ETF, 파워쉐어 윌더힐 클린 ETF 등도 각각 35.1%, 17.4% 상승했다. 2016년이 되면 신재생 에너지에 의한 전력 생산이 가스와 핵발전을 이용한 전력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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