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글로벌 복합리조트 영종도에 세운다 1조9000억원 '파라다이스 시티' 2017년 영종도에 설립··한류 접목한 체류형 복합리조트 표방

Bonjour Kwon 2014. 3. 28. 17:34

2013.10.22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의 복합 리조트와 달리 '한류'를 접목한 차별화된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만들겠다"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한국형 복합리조트(K-IR=Korea-Integrated Resort)’가 들어선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1조900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에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한류 문화의 거점이자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리조트를 표방한다.

 

내년 4월 착공하는 리조트의 대지 면적은 축구장 47개와 맞먹는 32만2천600㎡다.

2017년 우선 개장하는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1만1천190㎡)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7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전시장 등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와 음식, 패션, 미용, K팝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된다.

 

 

최재환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대표는 "'K-클리닉', 'K-패션', 'K-아트', 'K-카'는 등 한국 예술, 문화와 정보기술(IT) 등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2박3일, 3박4일 머무는 체류형 리조트가 목표다"고 말했다.

 

이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관광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개발 과정에서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을 창출하고, 사업운영 과정에서는 고용 76만6263명, 생산 6조3729억원, 부가가치 2조6662억원을 올릴 것으로 그룹측은 추산했다.

 

특히 외국인 카지노 운영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어마어마하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워커힐카지노의 3배규모의 크기다.

 

최 대표는 "싱가포르의 명물인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카지노가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도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만 총 매출의 70~75% 를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여는 2017년 첫 해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해 카지노 매출로만 2200억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라다이스그룹이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워커힐카지노(3178㎡/테이블90대/슬롯머신152대)의 지난해 매출(3728억원)과 비교하면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2단계로는 5성급 호텔과 스파 시설 등이 추가로 문을 열고 카지노 증축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주)파라다이스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주)가 합작 투자한 회사다.

 

2012년 7월18일 관광사업개발ㆍ관광호텔 숙박업ㆍ레저산업ㆍ카지노업 등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됐다.

 

자본금은 2429억원으로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홀딩스의 지분율은 각각 55%, 45%이다. 올 7월 파라다이스 인천 카지노로부터 파라다이스 영업권을 양수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서는 파라다이스그룹을 포함해 리포&시저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이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