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영종 카지노 적합 여부 신속 결정…긍정 신호될까].관광진흥확대회의서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 전략육성 방침 발표

Bonjour Kwon 2014. 3. 28. 18:11

2014-02-04 11:42:39 

 

인천시 "조심스럽게 긍정 결과 기대"

 

인천 영종도에 추진되는 카지노의 적합성 여부를 정부가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에서는 카지노 산업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종도 카지노를 허가할지 이달 중 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강신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와 의료관광이 국내에서도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한 토론자의 발언에 박 대통령이 '좋은 아이디어다. 반영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강 국장은 "신속히 결정된다는 것 자체가 환영할 일"이라며 "(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는 카지노 허가를 둘러싼 발언뿐만 아니라 카지노 산업 전반에 대해 적극적인 정부 방침이 세워진 것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읽고 있다.

 

정부는 우선 그동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대해 투자적격 이상 신용등급 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폐지, 신용등급이 미달하더라도 종합적인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사정에 맞는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개발해 흡인력을 키우고 관광산업을 일으킬 계획도 밝혔다.

 

허종식 시 대변인은 4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복합리조트가 전략 산업 항목으로 언급된 것만 해도 굉장한 신호"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임기 내 인천 숙원 사업인 영종도 카지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송 시장은 "LOCZ(리포&시저스)는 심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계획대로 사업이 가시화할 수 있도록 조만간 회사 관계자를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LOCZ는 지난해 12월 17일 문체부에 카지노업 허가를 위한 사전심사를 청구했다. 카지노 사전 심사 기간은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60일로, 청구 일자를 고려하면 심사 기한은 내달 3일까지이다.

 

국내 최대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에 1조9천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를 짓는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LOCZ의 경우 문체부가 설 연휴 이전 서류 보완을 요청하면서 현재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문체부가 통보한 보완 서류 제출 기한은 오는 7일까지이다. 서류 보완 작업 일수를 고려하면 심사 기한은 내달 중순까지 미뤄진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보완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LOCZ의 경우 원래 심사 기한인 내달 3일 이전, 혹은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기한을 넘기지 않으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설립에 관심을 가지는 사업자는 LOCZ, 파라다이스그룹,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 현재 3곳 정도로 압축된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의 경제파급효과' 보고서에서는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4곳이 들어설 경우 연평균 3만7천175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관·기준·낙관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을 때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6조8천억∼12조8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3천억∼6조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erika@yna.co.kr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