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우리금융, NPL 투자사 우리F&I 200억 출자.2009.09.21

Bonjour Kwon 2010. 7. 26. 15:55

23일 이사회서 결의 예정, 28일 납입…자회사 재무개선 차원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14,950원 ▲ 300 +2.05%)가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 자회사인 우리에프앤아이(F&I)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우리F&I는 최근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F&I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주당 5000원(액면가)에 주주 보유
주식 1주당 2주씩 보통주 40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28일 청약납입 절차를 거쳐 증자를 매듭짓는다.

우리F&I의 증자는
우리금융지주우리금융그룹내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2001년 11월 우리F&I를 설립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F&I의 현 자본금은 100억원(발행주식 200만주)으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우리F&I에 대한 출자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우리F&I의 사업구조는 간단하다. 먼저 SPC가 저렴한(채권 원가의 70~80%) 가격에 NPL을 매입한 다음, 해당 NPL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ABS) 등을 발행한다. 우리에프앤아이가 이 ABS를 매입한다.

이 과정에서 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자산
관리회사도 참여한다. 우리에프앤아이의 경우 자회사인 우리SB자산관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F&I는 최근 들어 수익성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 또한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우리F&I는 2003~2007년 순이익 평균 329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A) 평균 15.6%로 양호한 수익구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및 신용경색 여파로 지난해 순이익이 225억원으로 과거 5개년 평균치에 비해 크게 저하됐고, 올 상반기에도 104억원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및 올 상반기 총차입금이 각각 642억원, 1472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06년말 74.4%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07년 87.1%, 2008년 128.7%에 이어 올 6월말에는 246.2%까지 상승했다. 자기자본비율 또한 떨어져 57.3%→53.4%.→43.7%에 이어 28.9%까지 하락했다.

우리F&I 관계자는 "증자 자금 유입을 통해 재무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은행 등 금융권의 NPL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NPL 시장에 대한 고찰
이청룡 삼일회계법인 전무
   
금융거래가 존재하는 한 NPL 시장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 NPL 시장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국내NPL 시장은 1997년 한보철강을 시작으로 삼미그룹, 진로그룹 등 9개의 대형그룹이 자금문제로 부도가 발생하여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서울, 제일은행을 비롯하여 5개 은행의 폐쇄 및 부실종금사의 업무정지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으며 KAMCO가 “금융기관부실자산등의효율적처리및성업공사설립에관한법률”에의해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매입한 부실채권을 외부에 매각하기 시작 하면서 국내에서 본격적인 NPL시장이 태동하였다. 연대별로 NPL 시장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98년~2002년] 1998년 9월 1일 KAMCO가 해외입찰을 실시하여 Goldman Sachs에 성공적으로 매각하였으며 당시 국내금융기관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NPL공급과잉 및 국내투자자의 재무상태악화 및 투자기법의 부재로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을 헐값에 독점하게 되었고, 이 시기에는 대부분 IMF 국제금융 신청 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등으로 발생한 기업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되었다.

[2003년~2004년] 금융기관에 대한 기업부실채권이 정리되어 가는 시기에 개인카드채권의 부실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발생한 카드부실채권이 투자자들의 과당 경쟁에 따라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시기이다.

[2005년~2006년] IMF 구제금융 신청과 카드대란을 경험한 이후 신규로 발생하는 NPL은 감소하였으나 과거 NPL처리과정에서 설립한 자산유동화 회사의 잔여재산 매각이 주로 이루어 졌으며 NPL시장이 활발하지 못하였던 시기이다.

[2007년~2008년] 개인의 부동산 취득을 위한 과도한 차입으로 담보부채권이 부실채권시장에 등장하였으며 대부분 과거 기업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아닌 저축은행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2009년 이후] 제1차 건설사 및 조선사 신용위험평가(2009년 1월 20일 발표) 관련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신규부실채권이 1.5조원 증가하는 등 작년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부실화 및 대기업의 구조조정, 조선사 및 건설업의 구조조정을 통하여 기업채권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수준이며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자체적인 구조조정의 증가로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용이하지 않다.

◇ NPL 실사 및 평가

NPL 실사업무 및 평가업무는 기본적인 권리관계서류 및 사후관리철을 검토하여 권리의 적정성 및 실재성을 확인하는 업무부터 시작된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게 되고, 개인담보채권의 경우에는 주로 대출시의 담보를 통한 회수예상가액에 기간할인율을 감안하여 평가 된다.

이 경우 회수예상가액의 산정은 감정평가가액에 경매 시 형성된 지역별 용도별 낙찰가율과 시장조사를 통한 매매가격을 종합 검토한 낙찰가율을 산정하여 추정한다.

반면 기업채권의 경우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이해, 기업의 재무구조에 대한 이해, 기업회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제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그 평가 업무가 가능하다. 주로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추정하여 회사의 채무상환능력을 검토하고 상환이 불가능한 시점에 담보를 처분하여 회수하는 접근방법을 취하게 된다.

한편, NPL 시장에서의 거래는 단건 거래보다는 Pool단위로 이루어 지며 이 경우 매도인 및 매수인 모두 각 채권의 평가시 사용한 가정의 변동시에 채권별로 상쇄되어 Pool의 수익율을 유지 할 수 있으므로 시장에서의 거래는 더 용이해 진다. 평가액은 예상회수가액의 예상회수시점 및 적용 할인율에 따라 변동하게 된다. 예상회수가액은 거시적 경제현황 특히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채권의 경우 회사가 속한 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금흐름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투자자의 조달금리, 리스크프리미엄 및 목표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기업채권의 경우 할인율이 개인담보채권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금융거래가 존재하는 한 NPL 시장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채권의 종류와 시장의 규모가 변화 할 뿐 채권의 부실화는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의 10년간 NPL시장을 돌아보면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변동하면서 계속해서 시장이 형성되어 온 것이 그 반증이라 하겠다.

작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NPL 시장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준비를 마치고 시장에 물량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금융기관은 최대한 손실을 줄이면서 NPL을 정리하려는 NPL의 수요와 공급간의 제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2009년 8월 20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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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배드뱅크 '연합자산관리(주)' 공식 출범
입력 : 2009-10-01 1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할 민간 배드뱅크인 '연합자산관리 주식회사'가 1일 중구 서소문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연합자산관리(주)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 6개 은행이 총 1조5000억원(출자금 1조원, 대출금 5000억원)을 공동투자해 출범한 민간 배드뱅크다.
 
연합자산관리(주)는 상법 상의 주식회사로, 2014년까지 향후 5년간 5조원 가량의 금융권 부실 채권의 인수·관리·처분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이성규 전 하나금융지주회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문일재 전 조달청 차장, 이사에는 이영모 전 국민은행 본부장과, 이기봉 신한은행 본부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김진한 법무법인 대륙아주 집행대표변호사와 고승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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