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포스코.현대제철등 제철업계

현대제철·포스코, ´원재료 구입비´ 비교해보니 철광석 등 주요 원재료값 비중 현대제철이 더 높아

Bonjour Kwon 2014. 5. 25. 08:10

황세준 기자 (hsj@ebn.co.kr) l 2012-04-15

 

현대제철의 원재료값 비중이 포스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철광석 구입비용으로 10조1천223억원, 석탄 구입비용으로 7조5천541억원을 지출했고 현대제철은 철광석 2조4천28억원어치, 석탄 1조7천644억원어치를 각각 구매했다.

 

포스코의 경우 철광석과 석탄 매입비가 매출액(IFRS 연결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6%를 차지했고 현대제철은 매출액 대비 27.3%를 철광석 및 석탄 구매비용으로 사용했다.

 

철광석과 석탄 구매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포스코가 전년비 0.7%p 낮아진 반면 현대제철은 9.4%p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철광석과 석탄의 t당 수입단가는 철광석의 경우 현대제철이, 석탄의 경우 포스코가 낮았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광석 단가를 평균 18만5천원으로 공시한 반면 포스코는 19만4천원(연평균 환울 적용시 172달러)으로 공시해 약 7%(13달러)의 차이가 났다.

 

석탄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평균 수입단가를 30만원이라고 밝혔지만 포스코는 이보다 15% 가량 낮은 28만7천원(255달러)라고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철광석과 석탄 모두 ´이동평균법´에 의한 단가 산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평균법이란 매입시마다 구입수량과 금액을 앞의 잔액에 가산해 새로운 평균단가를 산정하고 출고단가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철광석의 경우 Platts 고시 가격, 석탄의 경우 대표 브랜드의 Benchmark 가격을 기준으로 환율과 하역비용 등을 고려해 원단위로 환산 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광석 및 석탄 구매선은 대동소이하면서도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철광석을 호주 BHP빌리턴, 리오틴토, 브라질 발레 등으로부터, 석탄을 호주Anglo, 리오틴토, 캐나다 Teck 등으로부터 각각 구매했다.

 

현대제철은 철광석을 호주 리오틴토와 브라질 발레로부터, 석탄을 호주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으로부터 사들였다,

 

포스코는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해 해외 원료업체 지분 인수 등의 노력을 통해 원료개발투자 구매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33.9%인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료 자급률을 올해 42.3%, 2013년 47.4% 등 순차적으로 높여 오는 2014년 50.9%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수한 로이힐 광산의 경우 포스코가 확보하게 되는 철광석 물량은 825만t으로 자급률이 16%p 높아진다.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같은 대규모 광산투자는 아직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저원가 조업을 해 원료의 배합비율 최적화 연구, 광산 업체들과의 유기적 관계 지속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아울러 고로 2호기의 조업을 안정화하고 3호기 공사를 진행 중으로서 내년 완공시점에 맞춰 외판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 자동차용 강판 전문제철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도 시황 악화로 수익성 회복에 제동이 걸린 상황.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료 가격이 하락세에 있고 성수기 효과도 기대돼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