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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보험44조 운용자산수익률4.92%. 부담이율 4.69%초과 .민영생보사보다‘우수’.고금리상품비율 낮아(1인보험가입한도 4만원.신용.부동산대출제한

Bonjour Kwon 2014. 5. 26. 10:21

[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지난해 44조원의 보험자산을 운용해 4.9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본 측은 “이 같은 수익률은 우체국보험의 부담이율(평균예정이율) 4.69%를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최근의 이자율차 역마진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민영생보사의 경우 자산운용수익률이 4.5%로 부담이율(평균예정이율) 5.2%보다 0.7%p 못 미쳐 이자율차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차 역마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과거 단기실적을 위해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이자율차 역마진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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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7% 이상의 고금리 확정형 부채 비중이 14.8%로, 민영생보사(49.1%)보다 비중이 낮다. 이차역마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인 셈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보험은 그동안 양적성장을 위한 무리한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안정적 사업을 전개해 왔다”면서 “국영보험으로서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경비절감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보험의 가입한도는 1인당 4천만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신용대출ㆍ부동산대출 등을 할 수 없고, 계약자 대출만 취급할 수 있는 등 민영보험사와 비해 다양한 제도적 규제장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