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고 소송등

사학연금, 메이도프 건으로 한국운용.하나UBS 상대 소송 . 연합2009-09-25

Bonjour Kwon 2010. 9. 27. 17:33

- 주식, 대체투자 비중 늘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임정수 기자= 사학연금관리공단이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을 상대로 메이도프(Madof) 사기사건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주성도 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운용과 하나UBS운용이 펀드 자금관리에 대한 선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심이 간다"면서 "해당 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 124억원의 자금을 한국운용과 하나UBS가 운용하는 해외재간접펀드(FOF)에 위탁했다.

한국운용과 하나UBS는 해당 펀드 자금을 헤지펀드인 '페어필드센트리(FairfieldCentury)'에 투자했다. 페어필드는 메이도프에 몰빵하는 헤지펀드였다.

작년 말 메이도프 펀드가 폰지금융 사기임이 밝혀지면서 투자 금액은 모두 손실처리됐다.

폰지사기란 고수익으로 투자자를 현혹해 투자자금을 끌어들인 후 나중에 투자한사람의 원금으로 앞 사람의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식 금융 사기 수법이다.

사학연금도 지난해 말 메이도프의 폰지금융 사기사건이 터지면서 투자금 전액을손실 처리한 상태다.

현재 매이도프에 직접 투자한 대한생명이 5천만달러 정도의 손해를 입었고, 한투운용과 하나UBS가 3천만달러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이사장은 "메이도프에 몰빵하는 페어필드센트리같은 곳에 돈을 맡긴 것은 위탁사 실사의 적절성 등 펀드 관리에 대한 소홀함의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 이사장은 향후 주식과 대체투자(AI)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형 투자 비중을 현재 17.5%에서 2012년에 28%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운용은 대부분 외부 운용사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 추가 매입 규모에 대해서는 "올해 목표 17.7%까지 약 0.2% 정도가 남았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700~9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금자산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대체투자를 늘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작년 기금 손실과 관련 "기금 고갈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주식 등의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는 게 장기 운용 전략 목표"라며 "위기에도 주식과 회사채 등의 비중을 늘리면서 작년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상승과 회사채 스프레드 하락으로 손실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금 자산은 가능한한 고수익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고수익 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s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