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남동발전 北美 5억톤 광산외 3개광산.항구3곳을가진 미국 엠버에너지사 지분2%150억에 인수.10년간 생산량의50%인 200만톤인수

Bonjour Kwon 2014. 5. 29. 22:08

기사입력 2012-05-18 15:13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국내 전력회사로는 처음으로 북미 지역 석탄광산과 수출항구의 지분인수를 성사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남동발전은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장도수 사장과 미국 앰버에너지사의 테리 레일리 회장이 석탄광산 및 수출항구 지분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하게 될 곳은 5억t의 매장량을 가진 미국 몬태나주 데커 등 광산 4곳과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맬레니엄 등 수출항구 3곳이다. 남동발전은 광산과 항구 자산을 갖고 있던 앰버에너지사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아 4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지분의 2%(150억 원)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지분규모는 2%에 불과하지만 오는 10년간 매년 총생산량의 50%인 200만t을 인수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호주 물라벤, 2009년 인도네시아 아다로에 이어 이번 데커광산까지 투자를 성공시킴으로써 아시아와 호주, 북미 3대륙에 걸쳐 광산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503만t을 아다로와 물라벤 광산에서 도입해 소비량을 감안한 자급률도 17%로 국내 최대 수준에 올라서게 됐다. 여기에다 오는 2013년 이후 데커광산에서 도입할 물량까지 더하면 이 회사의 자급률은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0년까지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도수 사장은 “자원이 곧 국력인 시대에서 해외 석탄광산 개발은 회사의 사활을 넘어 국가경쟁력의 밑거름”이라며 “미국 유연탄 광산투자 외에도 해외 광산개발을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