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

재벌그룹의 해외 투자 관련 뉴스 등 : 자원,에너지,등

Bonjour Kwon 2014. 6. 6. 16:07

 

 

1. GS 그룹 허창수 회장

 

“위기는 기회”..투자 확대

 

 2014.04.16  

쎈뉴스 심은하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6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바꿀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경영진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경기가 나쁠 수록 많은 리스크 요인들이 부각되기 마련지이만 이럴 때 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이는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동시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내부의 비효율을 재확인해 혁신의 기회로 삼고 경영환경의 변화를 주시해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를 다져, 회사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달성은 물론, 미래 사업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의 기본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기 위해 올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한 2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특히 지난해 2월말 STX에너지를 인수해 실사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GS E&R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 추가 투자계획이 확정되면 몇천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3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공장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 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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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한 GS홈쇼핑, '해외·M&A 투자' 비법은

  • 신규 투자 시 콜·풋옵션 확보..리스크 관리 효과 극대화

    •  공개 2013-07-2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7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계열 GS홈쇼핑의 깐깐한 투자 전략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등 신규 투자 시 추가 옵션 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GS그룹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사업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홈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홈쇼핑 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신규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개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내 1위 GS홈쇼핑 역시 예외는 아니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온라인 사업 부문과 해외 진출 투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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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홈쇼핑 신규 투자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바로 추후 지분을 추가로 더 사거나, 아예 보유 지분을 모두 되팔 수 있는 투자 옵션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보수적인 경영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GS그룹 계열사 답게 안전판 마련 후 투자 집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은 해외 시장 진출 때 예외 없이 적용됐다. 베트남 홈쇼핑 투자가 대표적이다. GS홈쇼핑은 지난 해 5월 베트남 현지 TV홈쇼핑사 '비비홈쇼핑(ViVi Media Trading Corporation)에 총 1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30%를 취득했다. 투자 계약서에는 GS홈쇼핑이 향후 콜옵션(주식 매수권)과 풋옵션(주식 매수 청구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삽입됐다.

    주주간 계약(Shareholders Agreement)에 따라 비비홈쇼핑이 추가 채널(VTV) 을 확보해 경쟁력 강화에 성공할 경우, GS홈쇼핑은 우선적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신규 투자액은 200만 달러다. 현재 비비홈쇼핑 최대주주는 베트남 패션기업인 손킴(SonKim) 그룹의 자회사 '비전21'이다. 하지만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 GS홈쇼핑은 지분을 43%까지 확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돼 있다. △유통 사업 허가권 취소 · 종료 △계약 채널의 조기 종료 및 채널권 상실 △주요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손실 발생 등의 경영 사항이 발생할 경우, GS홈쇼핑은 현 최대주주 측에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파트너사 가치 증대시 신규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동시에, 반대로 사업 리스크 증대시 원활히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 터키 시장 진출 때도 어김없이 투자 옵션 조건을 넣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월 '차이나홈쇼핑그룹(China Home Shopping Group)' 지분을 20%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시장은 정부 정책 변경이 최대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관련법 변경으로 지분 소유가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자 지분을 전량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터키 시장 진출 때도 마찬가지다. 투자 파트너가 홈쇼핑 사업권을 상실하거나 외국인 투자 제한 법령이 발효됐을 때 투자금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도록 주주간 약정서에 풋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방송 라이선스 및 주파수 취소와 회사 지배구조 변경, 손해 발생 등 해외 시장에서의 불확실한 외부 변수를 관리하기 위해 투자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투자 옵션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 때도 등장한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 7월 온라인 쇼핑몰인 '이십구센티미터(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A+B inc)'에 30억 원(지분 40%)을 투자했다. 온라인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GS홈쇼핑은 곧바로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는 대신, 추후 총 '50%+1주'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지분 투자 후 시너지 창출 여부를 지켜본 후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콜옵션 계약에 따라 GS홈쇼핑은 옵션 만기일은 2016년 7월까지 의사결정을 내리면 된다. 선택이 폭이 넓어지면서 투자자 측은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 파트너 간에 상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단서조항으로 옵션을 활용했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리스크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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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SK 그룹

    2013.11.21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최태원 회장의 부재에도 SK그룹 계열사들의 해외투자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따로 또 같이 3.0'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에 경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면서 독립경영으로 해외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CEO세미나 등을 통해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에 따른 경영차질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과 SK플래닛,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종합화학 등 계열사들이 계획해왔던 해외투자가 실현되고 있다.

    1)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중국 우시공장에 3년에 걸쳐 25억달러(약 2조6천425억원)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의 목적은 미세공정 전환으로 D램 반도체 생산 기술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미 중국 우시공장에 80억5천500만달러(약 8조5천157억원)를 투자한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금을 D램 반도체 미세공정 장비구매와 생산라인 조정에 쓸 계획이다.


    2) 미국 법인인 틱톡 플래닛을 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SK플래닛은 해외 투자에 대한 결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SK플래닛의 지원으로 틱톡플래닛이 지난 9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프랭클리를 미국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10월 한국어판을 선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플래닛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3년에서 5년 사이에 5억~10억달러(약 5천286억~1조57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3)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호주의 유류공공업체인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UP)의 지분인수를 검토 중이다.

    4) SK종합화학도 지난 20일 미국의 석유화학 설비 코팅 벤처회사에 500만달러(5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전문분야 맞는 투자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절한 투자처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lee@yna.co.kr

     


     

    SK그룹, 신규사업·해외투자 등 신 성장동력 찾는다

    기사입력 2014-01-27

     

    SK그룹은 올해 경영 방침을 ‘안정과 성장’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최태원 SK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미뤄왔던 신규 사업과 해외 투자를 정상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회사들의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투자사업 및 전략 수립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통해 해나갈 예정이다. 이른바 ‘따로 또 같이 3.0’ 집단 경영 체제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 초 신년회에서 당부한 것도 “관계사와 위원회가 자율책임과 집단지성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 300조 원에 도전하자”는 것이었다.

    사업 영역별로는 에너지와 반도체 분야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사업 투자를 진행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및 전자신소재 사업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과 합작한 우한NCC(나프타분해설비) 공장이 올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스페인 렙솔사와 합작 추진 중인 기유 공장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지난해 초 ‘SK콘티넨탈 E-모션’을 출범했으며 베이징자동차그룹·베이징전공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 서산시의 배터리 공장도 설비를 현재 200MWh에서 300MWh로 증설하고 있다.

    리튬이온분리막(LiBS)을 비롯한 정보전자소재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분야는 누적매출이 이미 6000억 원을 넘었으며 전 세계 노트북과 휴대전화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사용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으로 2개 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이천 본사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반도체 공장과 클린룸을 건설한다. 또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그룹의 에너지·발전회사인 SK E&S는 중국 도시가스 시장에 진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8년 이후 약 36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6.6%를 보유한 중국의 차이나가스홀딩스(CGH)는 이미 지분 가치가 1조 원을 돌파했다. SK E&S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3. LG 상사 

     

     

    3. LG상사, 해외 투자 ´러시´…자원전문기업 도약

    中 석탄화학 플랜트 지분 인수…1천억원 투자
    글로벌 자원 영토 확장…30여개 자원개발 진행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l 2013-07-31

    LG상사가 세계적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무역사업에서 탈피, 석유화학 플랜트 및 자원개발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수익 확보는 물론 자원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제공=LG상사]
    31일 LG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보위엔그룹(博源·Boyuan)이 보유한 보다스디(博大实地·Bodashidi)지분 29%를 9천200만달러(한화 1천25억원)에 인수키로 결정,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석탄화공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지분투자는 중국 내몽고에 건설되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로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연간 94만t의 요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생산된 요소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대부분 농업용 비료로 판매된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4년 상반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목표다.

    LG상사는 이번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확보를 계기로 석탄 자원 개발과 연관된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추가적인 신규 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기존 중국 완투고 광산(湾图沟·Wantugou) 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가 연관 분야의 사업 확대를 이끈 발판이 됐다. 앞으로 신규 대형 광산의 추가 인수 등 중국의 석탄 개발 사업이 확대되면 석탄화공 사업부문과 실질적인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오만에 화학섬유 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 및 페트병 원료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가 결정되면 오만 소하르(Sohar) 산업단지내 PTA 연산 110만t 규모, PET 50만t 규모의 공장을 2016년까지 짓고, 201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상사는 오만 현지 화학업체인 ´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이하 오만석유화학) 주식 15만주(지분율 30%)를 약 4억3천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G상사는 글로벌 자원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등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석탄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북미를 거쳐 중남미까지 30여개의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석탄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상사는 지난 2010년 10월 완투고 광산에서 연간 300만t 규모로 석탄 상업 생산을 시작해 현재는 6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생산량은 연 1천만t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석탄 종합 물류회사 탕산차오페이뎬의 지분 인수를 통해 석탄운송 철도의 이용권을 확보, 중국 내 석탄 생산·물류·판매 등 일괄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이 회사는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지역의 생산단계 및 탐사 광구에 투자하며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세전 영업이익 중 자원원자재 사업 비중은 지난해 71.4%에서 올해 74.4%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5년부터 자원개발관련 수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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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LG상사, 자원개발 영토확장 '광폭행보'

    포스코 호주 광산업체 인수 추진...中석탄화공 연계투자 등 자원개발 해외투자 확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입력 : 2013.08.16
    해외 자원개발 사업 확대를 위한 LG상사 (27,600원 상승450 1.7%)의 광폭행보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해외 자원개발 투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선제적·선별적 투자를 통해 자원개발 전문 상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포스코의 호주 광산 개발업체 샌드파이어(Sandfire)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샌드파이어는 포스코가 1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광물자원 채굴기업이다. 납과 구리, 금, 아연, 망간 등을 주로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위해 매각 등이 포함된 샌드파이어 지분 처리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상사는 지난 14일 샌드파이어 지분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호주 동광산 개발업체 지분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LG상사는 앞선 지난 달 31일 중국 보위엔그룹이 네이멍구 공업지구에 건설 중인 석탄화공 요소플랜트인 보다스디 지분 29%를 9200만 달러(약 102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유연탄 원료로 비료용 요소를 생산하는 석탄화공 플랜트다. 2008년 이 지역의 완투고 유연탄광 지분 30%를 사들인 이후 연관 산업 투자에 나선 것이다.

    지난 해 12월에는 콜롬비아 석유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소재 석유개발회사의 자회사인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지분 20%와 광구개발권 등을 24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하면서다. 2011년 지오파크 칠레 지분 10%를 확보해 남미에 처음 진출한 이후 2년 만에 남미 사업을 확대한 셈이다.

    LG상사의 이런 광폭행보는 종합상사 고유의 무역이나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상사가 2008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한 건수는 10건을 훌쩍 넘어선다.

    LG상사는 올 상반기 말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오만 캐나다 카자흐스탄 미국 칠레 콜롬비아 등 전세계 주요 자원보유국에서 생산 13개, 개발 2개, 탐사 6개 등 21개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매출 구조를 보면 산업재 부문이 훨씬 크지만 이익 기여도는 자원과 원자재 분야가 반대로 훨씬 많다"며 "자원개발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게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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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LG상사·대우인터 등 인도네시아 팜농장 운영···1000억 매출 '효자사업'

     

     2013년 8월 3일

     

     

    인도네시아는 팜나무의 나라다. 남한면적의 80% 넘는 800㏊에 걸쳐 팜농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엄청난 일조량과 비를 필요로 하는 팜나무 재배에는 열대성 몬순기후인 인도네시아가 최적의 장소다.

    이곳 인도네시아를 향한 국내 종합상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팜나무의 열매를 쪄서 만드는 '팜오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팜오일은 팜나무열매를 순수 압착방식을 통해 추출하는 식물성유지를 가리킨다. 주로 식용유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대두유·유채유 등 여러 식물성유지 중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뛰어나고 전세계 식물성유지 수요의 32%를 차지한다.

    1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시장 규모는 2011년 이후 연평균 6% 이상 커져 2020년에는 83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다른 유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2020년까지 식물성유지 생산량 증가분의 약 59%를 팜오일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네시아에선 팜나무 재배면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상사업무인 트레이딩에서 탈피해 해외 자원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린 국내 종합상사들이 팜나무농장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55,500원 상승700 -1.2%)은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팜농장 운영을 시작해 연간 10만톤을 생산한다. 2008년 55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팜전문 기업 아테나홀딩스와 합작법인(지분율 60%)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2만4000㏊ 규모의 팜농장에서 생산된 팜오일은 동남아 등지에 판매된다. 팜오일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팜오일 1톤이 100만원 정도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LG상사 (32,750원 상승500 1.6%)는 2009년 12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에 1만6000㏊ 규모의 팜농장을 확보하고 팜오일사업을 운영 중이다. 인수 후 팜나무 식재 등 사전 작업을 해왔는데 지난해 10월 농장에 팜오일 생산공장(CPO Mill)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연간 4만톤 규모의 팜오일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설비증설을 통해 8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팜농장 추가 확보를 추진하면서 식용유 용도로만 쓰이는 팜오일을 바이오디젤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 (38,550원 상승50 0.1%)널은 2011년 9월 인도네시아 식량자원개발 전문업체 '피티바이오인티아그린도'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팜오일농장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3만6000㏊ 규모의 팜오일농장에서 도로설비 등 인프라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5년부터 연간 12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는 팜오일의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진행함으로써 고수익 창출과 함께 사업노하우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종합상사들이 인도네시아에 확보한 팜나무농장의 총면적은 모두 7만6000㏊. 서울면적의 1.3배에 달한다. 국내 종합상사가 팜농장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생산 및 판매가 일단 안정되면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팜나무는 통상 수령 3년이 지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해 22년간 생산을 한다. 더구나 버릴 것도 없다. 팜오일은 식용유부터 세제원료,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팜열매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팜 부산물(EFB)이나 팜열매껍질(PKS)은 화력발전 연료로 쓰이고, 타고 남은 재는 칼륨비료로 만들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 등의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팜오일의 원자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애그플레이션 등 식량자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종합상사의 팜오일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