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15명의 글로벌 기업대표들과 대담을 갖고 해외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해외투자 자산 비중을 10%까지 확대하고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4일 한화생명 (6,430원 60 0.9%)에 따르면 차 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11개 세션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사장은 지난 23일 세계적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의 CEO(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회장을 만났다. 전날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테판 A. 슈왈츠만 회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차사장은 대담에서 최근 글로벌투자환경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차 사장은 루벤스타인 회장과의 대담에서 “세계금융의 트렌드와 향후 해외시장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며 "글로벌금융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루벤스타인 회장도 “미국 성장률 등 여러 지표로 판단해 볼 때 글로벌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 된다"며 "해외투자시장에서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운용자산 62조원 가운데 중 4.3조(7%)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자산운용비중을 1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한화생명 리스크관리실장, 대체투자사업부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자산운용부문 본부장급 임원들이 해외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차 사장은 도 다보스에서 해외진출 2단계 마스터플랜도 구상한다. 미국 AIG의 스티브 밀러 이사회 의장,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뮌헨 리의 CEO 니콜라우스 폰 봄하르트, 알리안츠(Allianz)의 CFO 디어터 베머 등 글로벌 보험사의 대표들을 만나 글로벌 보험시장 전망 및 해외진출 전략, 아시아에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AIG의 경우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조기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AIA). 홍콩시장에서는 2012년 수보기준으로 12.4%(2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2012년 수보기준으로 24.5%(2위)를 기록하고 있다. 뮌헨 리는 재보험(생손보)부분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1단계 해외진출을 통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향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국가 시장 위주로 해외추가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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