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2
인천 도화지구 아파트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인천도화위탁관리리츠'의 재무적투자자(FI)가 연 6% 이상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매입 대상이 일반 아파트로 다른 수익형부동산에 비해 투자가 불리한 구조지만, 사업 파트너인 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배당금을 낮춰 수익을 보전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도화리츠는 최근 인천 남구 도화지구 4블록 미분양아파트 매입을 위해 자본 유치와 은행대출로 1400억 원을 조달했다.
리츠의 자본금은 전체 사업비(1373억 원)의 30% 수준인 400억 원이다. 택지 조성자인 인천도시공사와 시공을 맡은 서희건설 등이 각각 9%, 5% 지분을 출자했다. FI 출자 규모는 18%에 달한다. 이어 임대보증금과 주택기금융자로 남은 자본금을 메웠다.
부족자금은 은행대출로 마련했다. 모집자금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모두 투입됐다. 인천 도화지구 4블록은 지난달 청약에 52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후 전량 리츠에 편입됐으며 향후 10년간 임대아파트로 운용된다. 리츠는 장기간 임대 운용 후 미분양아파트를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리츠 투자수익률은 연 6%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오피스텔, 원룸 등에 비해 취득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FI를 제외한 출자사들의 배당금을 낮추면서 수익률이 올라갔다. 인천도시공사와 건설사 등이 배당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FI는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로 이뤄졌다.
사업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의 경우 취득원가가 높아 리츠가 임대사업을 통해 적정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서민 주거 안정과 일감 확보 차원에서 인천시와 시공사가 각각 배당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 도화지구 4블록은 인천도시공사가 공공주택사업의 일환으로 '누구나집'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원도심 재생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자 일반분양과 임대를 혼합한 사업방식을 내놨다. 일반분양에서 대량으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리츠가 다시 매입해 임대로 운용한다. 리츠의 임차인 모집 시 청약저축 통장 보유, 무주택가구수, 소득 및 자산 등의 조건에 따로 자격을 두지 않는다.
도화지구 누구나집은 2017년 1월 입주예정이다. 임대료는 59㎡형이 보증금 3720만 원에 월임대료 41~42만 원대, 74㎡형은 보증금 4430만 원에 월임대료 52만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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