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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카지노과잉공급 논란속.후발 인천. 2조3천억 대역사 ‘미단시티’ 서막. [영종도 카지노 특구 잭팍터질까?] 1. 복합카지노리조트 산업,

Bonjour Kwon 2014. 8. 25. 07:25

2014.08.25  (월)

 

동북아 카지노 공급과잉 우려 속 한ㆍ중ㆍ일 ‘트라이앵글 심장’ 입지 경쟁력 최고

15년 동안 18조4천여억 생산유발 효과… 숙박ㆍ컨벤션 등 연관산업 일자리 대박

인천 영종자유구역 내 카지노 산업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미단시티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한 ‘리포&시저스’가 지난 3월1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승인을

얻은 뒤 지난달 8일 첫번째 절차로 총 토지비의 10%인 이행 보증금 1천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을 납부했다.

큰 관문을 뚫은 리포&시저스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중앙정부로부터 미단시티 개발계획 변경승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세부 실시계획 승인 등을 얻어 내년 6월에는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8천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해 호텔, 복합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고 2022년까지는 2조3천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카지노는 2018년 1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정식으로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인천은 카지노 허가를 받은 뒤 그야말로 ‘잭팟’을 터트린 듯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에 카지노 2~3개를 더 추가해 영종을 카지노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에서 소규모 카지노 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그룹도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하고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IBC-1)에 9천857억원을 투자해 특급호텔, 전시관, 다목적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카지노 투자자들도 인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중국 내 최대 금융그룹인 태덕그룹(泰德集團) 등 대규모 투자단이 영종도 미단시티 현장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미단시티 투자를 협의했다.

 

투자단에는 태덕그룹 외에도 한덕그룹, 조통부동산그룹, 이화그룹, 탁능그룹, 아멕스그룹(홍콩), 루즈벨트 인베스트먼트 펀드회사(홍콩), 항주 호스부동산분양유한공사, 우후시 국도부동산유한공사, 철강 국도부동산그룹, 철강 대초투자관리유한공사, 중박컨벤션주식유한공사, 항주 미양투자관리자문유한회사 등 총 13개 그룹에서 27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정켓 사업자인 마카오 선시티의 중룬민 사장은 최근 인천 영종도를 투자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 외국 카지노 투자자인 리포&시저스는 미단시티에 오는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8천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해 호텔, 복합쇼핑몰, 컨벤션 등을 지을 계획이다. ■ 인천의 미래 먹거리

인천 영종에 국내 최초로 외국계 자본 카지노가 입성하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카지노 산업이 영종에 안착한다면 영종경제자유구역 뿐만 아니라 송도, 청라 등으로 경제적 여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미단시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카지노를 기반으로 숙박, 레저, 상업시설 등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사업자와 함께 총괄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영종 무비자 확대 등 투자 유치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행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유망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대책’에 영종지역 전체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기도 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에 한국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싱가포르나 마카오에 집중된 중화권 관광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지노 사업은 아직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미단시티 카지노 사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생산유발 효과는 15년동안 최소 10조2천여억원에서 최대 18조4천여억원에 달한다.

 

 

 

 

▲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이 지난달 열린 ‘카지노복합리조트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향 및 영종복합리조트 발전전략’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카지노 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가정하면 카지노 사업 생산유발 효과 7조9천억원, 소매부문 생산유발 효과 5조1천여억원, 시설 건설 파급효과 3조2천억원 상당이다.

 

일자리는 카지노, 숙박, 컨벤션 등 관련 시설에 직접 고용되는 연평균 고용자 규모는 5천여 명으로 추정된다. 15년 동안 총 고용규모는 2만8천여명이다.

 

인천시는 미단시티 카지노 1단계에서 600억원, 전체 4천540억원 가량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카지노 운영 3년차부터 신규 관광객 110만명, 관광 수입 연 1조5천억원 이상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카지노 산업 전망… 당분간 맑음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외국인 카지노시장이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7년께 인천 영종에 리포&시저스 복합 카지노리조트가 설립하면 본격적인 카지노 시장이 열리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가 국내 카지노 산업을 이끌 성장 동력”이라며 “당분간은 카지노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방문객 수는 연평균 21%가량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433만명이 한국을 찾았으며 오는 2020년께는 1천60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세계 카지노 사업은 복합화, 집중화, 대규모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종에 준비중인 카지노 역시 대형화, 복합화 형태를 띄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종이 카지노 산업으로 성공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카지노 설립 초기 연간 이용객 200만 명 이상을 유치해 성공의 기반을 다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지만 북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카지노가 공급되면 신규 카지노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고, 세계 경제 불황 여파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카지노 산업은 국내 관광산업과 마이스산업,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낼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인 등 수요자 설문조사에서 영종도 카지노에 대한 긍정적인 결론을 얻어냈다. 영종이 카지노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