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금융

조건좋은 표준 PF에 시공사 몰려

Bonjour Kwon 2014. 7. 22. 09:05

2014.07.21

◆ 꿈틀대는 부동산 PF ◆

 

"부동산 PF 전체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달 출시된 표준 PF는 조건이 좋아서인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이 최근 부동산 PF와 관련해 전달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PF 전체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상품보다 조건이 좋은 표준 PF에 대해서는 관심이 고조돼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표준 PF는 대한주택보증이 우리은행ㆍ농협과 함께 내놓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지에 선별적으로 적용되는데 기존 PF에 비해 여러 면에서 조건이 좋다. 우선 기존 PF의 경우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표준 PF는 대한주택보증이 이를 대신한다. 또 기존 상품은 대출금 상환에 초점을 맞춰 은행들이 분양대금이 들어올 때마다 대출금 일부를 회수했지만 표준 PF는 만기시점에 일시에 원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공사비를 조달하기 쉬운 구조다. 금리 여건도 좋다.

 

일반 상품의 경우 각종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건설사가 4~8% 정도의 금리를 부담하게 되지만 표준 PF는 4%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표준 PF를 선보인 후 이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기존 PF를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새롭게 PF를 받겠다는 문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부동산 PF가 전체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표준 PF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은 관련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