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인프라펀드

BTO, BTL 하반기 공고 '씨 말라' 2011.6.22 건교투데이

Bonjour Kwon 2011. 6. 24. 13:32

 하반기 제3자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을 민자사업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어, 민자 사업 물량난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고 유일한 토목 민자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제물포터널 민자사업 우선협상자로 '대림산업'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사업 제안평가 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6월14~15일 양일간 한국개발연구원(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으로 시행했으며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평가기준에 합격,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연장 7.53km의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4813억원을 제안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출퇴근 시간에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IC~여의도 구간이 최대 10분으로 줄어들고 고속도로로 인한 양천과 강서지역의 통행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더해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제물포터널은 2016년 말 개통을 목표로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 및 세부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제물포터널 외에 올 하반기 사업자를 찾을 민자사업 공고는 크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건축 민자사업으로는 전국야구연합회가 최초제안한 연천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야구장 BTO 사업이 있다. 오는 8월25일 사업신청서를 마감할 예정으로 야구장과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크게 수익성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시설 BTO 사업으로는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재이용시설로 다음달 사업제안서 마감을 거쳐 평가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 참여해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경우 신규 사업은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BTL 물량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업이 진행된 만큼, 올 하반기에도 BTL 사업은 기대할 수 없어보인다"며 "민자시장의 물량난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