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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난 속 주인 찾는 민자사업은 2011-06-14 건설경제

Bonjour Kwon 2011. 6. 24. 13:38

제물포터널·연천 야구장·아산 하수처리시설 등

 민간투자시장의 물량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동안 제3자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아 나선 사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토목과 건축이 각각 1건, 소규모 환경시설 2건 등이 공고돼 민자사업의 맥을 겨우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대림산업이 단독 제안한 제물포터널 수익형 민자사업(BTO)은 현재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사업제안서를 마감한 이후 아직까지 평가 일정조차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신월IC에서 여의대로를 잇는 제물포터널은 올 상반기 유일한 토목 민자사업으로 대림산업이 사실상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연천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야구장 BTO는 오는 8월 25일 사업신청서를 마감한다.

 야구장과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 등을 건립, 운영하는 이 사업은 전국야구연합회가 최초제안했다.

 스포츠시설에 적합한 수익시설을 찾기 힘든 만큼 경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재이용시설 BTO는 다음달 사업제안서 마감을 거쳐 평가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최초제안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무혈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재이용 BTO는 오는 20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을 앞두고 있다.

 환경시설공사가 최초제안한 가운데 민자사업의 여건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제3자경쟁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8월 1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경우 올 상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고시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BTL 물량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 그나마 예정된 물량도 하반기로 고시가 지연되면서 상반기 BTL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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