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韓 업체 4곳, 아시아서 신재생 발전사업 추진 .경쟁적사업 참여로 부작용도.

Bonjour Kwon 2014. 10. 13. 07:36

2014-10-13

   신재생에너지協, 4곳과 지원사업 협약 체결

 태양광, 풍력, PKS, 태양광+풍력 등 4개 프로젝트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 4곳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과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사업(2차)’의 대상 업체로 총 4곳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이 협회에 사업계획서를 보내면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업체당 최대 2억원을 보조해 주는 사업을 뜻한다. 올해의 경우 3차까지 예정하고 있다.

 

 1차에서는 6개 업체를, 이번 2차에서는 4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4개 업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태양광 △풍력 △PKS(Palm Kernel Shell)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원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협회는 업체들의 구체적인 사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가명은 잠정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해당 국가에서 사업 초기 단계다. 때문에 구체적으로 프로젝트가 알려지면 국·내외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참여로 경쟁이 심화해, 지원사업이 성사되지 않을 우려가 있는 탓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필리핀에서 한국 업체들이 태양광 발전사업을 앞다퉈 추진하면서 서로 수주를 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도 여러번 발생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실’을 맺는 단계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올 지원사업(1차)에서 바이오매스 전문기업인 ㈜GIMCO는 남태평양 피지 난보우 지역에 발전용량 12MW, 총 사업비 4000만 달러(한화 400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겠다고 협회에 알려왔다.

 

 협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지원을 했으며 GIMCO는 지난 7월 피지전력청과 2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

 

 GIMCO 측은 현재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상태. 201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총 1400만 달러(140억원), PPA 계약 기간은 25년간 총 총 3억5000만 달러(3500억원)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프로젝트들은 에너지원의 제약과 수익성 불투명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자연적 조건이 좋은 데다, (국가별 정책 차는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장기적인 국가적 과제로 생각하고 해외 기업에도 적극 참여를 권장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는 사례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