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4
# LG화학은 지난 7월 익산 사업장과 오창 사업장에 총 3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심야의 값싼 전기를 충전했다 전기 요금이 높은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사용해 연간 약 13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두 곳에는 LG CNS의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함께 설치해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에다 EMS(에너지관리시스템)을 결합해 에너지 수요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패키지 모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9월 EMSㆍESS 통합서비스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후, 최근 최종 20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앞서 예로 든 LG화학을 비롯해 KT, 한전KDN, 효성, LS산전 등이 포함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건축물ㆍ발전소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ESSㆍEMS를 결합한 패키지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사업장별 보통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시하면서 절감분만큼 투자비를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에관공이 패키지 모델의 사업자를 모집한 이유는 ESS와 EMS의 결합을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SS는 PCS설비와 배터리가 함께 구성돼 에너지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반면 EMS는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낭비되는 요인을 발굴함과 동시에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즉 EMS가 에너지 수요가 필요한 가장 적당한 시점을 알리면 ESS를 가동해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LG화학이 13억원이라는 절감액을 제시한 것도, LG CNS의 EMS가 효율적으로 작동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ESS에 저장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했을 때 효과는 더욱 커진다.
태양광(열), 풍력, 지열 시스템으로 생산한 에너지를 ESS에 저장하고, EMS를 통해 찾은 적당한 시점에 공급하면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이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이는 중앙 전력의 영향도 최소화시켜,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갑작스러운 블랙아웃 사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최근 현대그룹이 주축이 돼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풍력발전시스템+ESS+EMS를 동시에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풍력발전 시스템 제조 및 설치), 동서발전(풍력발전 시스템 운영), 유진에너팜(ESSㆍEMS 설치 및 운영)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런 사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국형 수출모델을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럽, 일본 등 에너지 선진국에서도 ESS과 EMS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즉 국내 기업에 있어서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에 이르기까지 이른 바, 에너지 밸류 체인 형성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에관공의 통합서비스사업자 선정도 이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투자.IPO등> > 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GS그룹등 석탄발전소 건설.에너지 등 3조이상 핵심 사업에 '선택과 집중' 투자… (0) | 2014.11.06 |
---|---|
에너지 제로빌딩.인센티브 기대 못미처?.(7층이하건물.취득세15%.재산세5년15%감면.설치보조금30~50%지원)신재생 보조금 후지급등) (0) | 2014.11.06 |
발전 원별 단가 2013.4 (0) | 2014.10.31 |
전력 빠듯한데 … 민간발전소 건설 22곳 중 16곳 표류 (0) | 2014.10.31 |
국내 큰손들, 해외인프라 투자 늘린다.발전.학교.병원등.일본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RPS)에서 발전차액지원(FIT) 제도로 전환 투자기회 (0) | 201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