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0조원 해외투자…주식비중 15%로 확대
기사승인 2014.12.13 1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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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국민연금은 2001년 해외투자를 시작한 이래 올 6월말 현재 전체 기금의 20%인 90조5000억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 해외투자규모가 5년후인 2019년에는 현재보다 2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해외투자전략회의를 열어 해외투자비중을 현재 기금의 20%에서 25%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좁은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성을 높이기 어렵다고 보고 투자다변화와 위험분산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해외투자의 59%가 부동산에 편중돼있고 투자처도 북미 및 유럽비중이 63%를 차지하는 단순전략에서 자산군별 특성에 따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위험·중수익 특성을 갖는 헤지펀드 등 신규 금융상품군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투자 전략>
또 현재 11.3%인 해외주식투자 비중을 15%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아시아사무소를 신설하고 런던과 뉴욕사무소 기능을 특화하는 한편 전문인력 65명을 충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수운용전문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현행 목표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구성된 보상기준을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성과급으로 개편해 낮은 보상수준을 개선키로 했다2014.12.12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안전 중심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했다. 기금의 분산투자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신규 금융상품군의 도입을 검토하고 외환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적정 환헤지(환율을 특정 수준으로 고정하는 파생거래를 체결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상쇄하는 전략) 비율을 설정하는 등 외환관리체계를 수립한다. 또 해외주식 위탁 운용 목표 범위도 5%포인트 정도 하향 조정키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2일 2014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2019년까지의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전략 및 추진과제’를 논의, 해외투자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번 개선은 그동안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가 양적 확대에 치중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는 2001년 시작한 이래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기금의 20.4%인 90조5000억 원에 달하고, 2019년에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는 해외투자 대상을 안전자산과 기회자산, 패시브(수동적) 운용과 액티브(능동적) 운용 등 각 자산의 위험 수익 특성에 따라 전략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기금의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신규 금융상품군의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외환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체 투자 규모 대비 적정 환헤지 비율을 설정하는 등 외환통합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자산군별로 분산돼 있던 리스크 관리지침도 종합적 관리체계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공유하기 위해 아시아 사무소를 내년 중 신설한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 전문인력도 현행 161명에서 내년에 65명을 증원해 226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금리 변동성 대응을 위해 국내 채권 위탁운용 목표 범위는 현행 8~12%에서 10~14%로 확대하는 반면, 해외 주식은 안정성 측면에서 패시브 운용을 확대하고 위탁운용 목표 범위도 현행 75~95%에서 70~90%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한편 목표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지급되는 현행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구조도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성과급’ 등으로 개편해 경쟁운용기관의 약 74~91%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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