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자산운용업계,에너지.SOC등 인프라부문 강화...NH-CA, 마이에셋 잇단 신설.부동산펀드 보수 운용사난립으로 0.1%수준.그나마 SOC취급 운용사는 적어?

Bonjour Kwon 2014. 12. 23. 07:28

2014-12-23

 

 자산운용 업계가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에 투자하는 인프라사업을 속속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나섰다. 저금리에 안정적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자 주식·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대체투자로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그룹 산하 NH-CA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맥쿼리그룹의 방희석 전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맥쿼리캐피탈에서 장기간 프로젝트금융(PF) 자문·주선 업무를 맡아온 방 본부장은 SOC·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마이에셋자산운용도 이달 초 교보생명·한국투자증권에서 인프라투자를 담당한 현석봉 상무를 스카우트해 인프라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신설 본부장을 맡은 현 상무는 임대형 민자사업(BTL)과 신재생에너지 영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마이에셋은 인프라사업 확대를 위해 금융권 이사 1명과 건설사 차장 1명도 영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운용사들이 인프라부분을 강화하는 것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서다. 시장 변동성이 큰 탓에 주식과 채권을 굴려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 투자자산도 자산운용사 난립으로 운용 수수료율이 0.1% 가까이 떨어졌다. 인프라투자를 하는 자산운용사로는 KB운용, KDB인프라운용, 한국투자운용, 우리자산운용, 칸서스운용, 미래에셋운용, 다이하나운용 등으로 손꼽힐 정도여서 부동산에 비해 경쟁이 덜한 편이다. 이에 인프라투자 부분을 저금리 대안의 틈새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년 민자 대상을 청사나 교정시설 등 공공시설로 확대하는 것도 사업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전체로 보면 인프라 프로젝트가 부족한 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딜이 부족하다 보니 운용인력이 아닌 딜 소싱을 했던 영업인력을 중심으로 본부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