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2
NH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그룹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2일 농협금융은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산운용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농협금융은 금융지주 최초로 CIO 체제를 구축하고 김희전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을 총괄 CIO(농협생명 겸직)으로 선임했다. 또한 CIO 외 65명의 전문인력을 신규 충원키로 했다.
또한 농협생명·손보 등 계열 보험사의 경우는 채권 중심의 안정적·보수적 투자에서 벗어나 투자처를 다변화 하고 현재 15% 수준인 외주 자산운용 비중을 30%까지 늘려 운용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계열 자산운용사인 NH-CA는 전문인력을 34명 충원해 채권 수익성을 높이고 현재 2%에 불과한 해외투자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NH-CA는 세계 10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그룹 본사로부터 8명의 인력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IT시스템도 그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해소한다는 의지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기회가 있으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산운용 부문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농협금융은 내년 1월 6종, 장기적으로는 총 14종의 대표 투자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은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단일상품으로 ‘올셋(ALlset)이라는 브랜드로 선보이게 되며, 내년부터 농협은행·증권 및 제휴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범농협카드 수익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농협 모든 계열사에 포인트 제공 및 사용한 가능한 카드로, 사측은 농협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농협금융은 2020년 이후에는 3000억 원 이상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를 통해 내년에는 양적 성장에서 수익력이 있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고객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