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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기술금융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PE, PF, M&A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Risk Taker역할 과감하게 수행

Bonjour Kwon 2015. 1. 2. 13:00

[신년사]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실천 가능한 통일금융방안 연구에 주력

 

2015.01.02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통합산은으로 거듭난 KDB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2015년 통합산은 시무식 겸 출범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PE, PF,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통일금융방안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회장은 “이와 함께 통합산은의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임직원들의 셀프혁신과 윤리경영 마인드세트가 한층 강화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이로써 산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통합산은이 첫 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통합산은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수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과 정부, 국회 등의 관계자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정책금융수요와 금융환경 변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통합산은은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냄으로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60년간 산업은행의 제 1막이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면 오늘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제 2막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리더 도약과 통일시대 개막입니다.

 

창조경제의 역동성 등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금융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우리 산업은행은 선진형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KDB’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해는 통합산은의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허비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골든타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금년에는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통합산은 출범의 의의를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신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벤처 등을 위한 모험자본 역할 선도 등과 함께 자금공급목표(63조원)의 차질없는 달성 등을 통하여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벤처생태계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간의 접목을 강화하여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시키고 가속 업무를 통한 창업기업 육성에도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새로운 통일금융 화두와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하는 일도 통합산은에 부여된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음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 제고, IB업무 발전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수행한 간접금융업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 국내 산업구조 재편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국내경험이 풍부한 PF, PE, M&A 등의 경우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도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실질적인 글로벌 KDB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금융기관과 국내외 점포 간의 네트워킹 및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소통역량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문화를 도입하는 등 문화의 글로벌화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무기반 안정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완성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자본시장 활용 등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원리에 의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벤처, PE(LP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시,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통합산은의 탄생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전 임직원이 자기개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통합산은의 기능이 보다 강해진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에 중용(中庸)의 지혜를 더하여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시장마찰은 최소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이 ‘보합대화’(保合大和·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하는 진정한 통합산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금년은 임직원들의 하나 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행히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 등 3개사는 한 뿌리에서 시작하였고 서로가 따로 지냈던 시간보다 함께 했던 기간이 훨씬 더 길다는 점에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주장하기보다는 글로벌 KDB로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통합산은이 진정한 글로벌 KD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강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큰 바다처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적자원을 차별 없이 품고 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산은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전 임직원이 합심단결하여 차질 없이 통합산은을 출범시켰습니다.

 

자금공급 목표를 초과달성 하였고 난망 시 되던 흑자전환도 기대되고 있으며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가속 프로그램 실시, 글로벌파트너십 펀드 조성 등 은행 역사에 이정표가 될 만한 굵직굵직한 일들도 많이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새해에도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를 향한 여러분의 열정과 건투가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번 소망하면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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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필 기자 feelp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