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고속 성장하는 택배부문에 주목
CJ대한통운의 택배부문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2월 전체 택배수요는 전년동기대비 약 8% 늘어났는데, CJ대한통운의 처리량은 23% 늘어났다(그림 1). 택배운임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가운데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더 크다.
택배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4년 택배부문은 매출액의 27%, 영업이익의 21%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30%, 33%로 상승하며 회사 외형과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다.
이 밖의 CL(계약물류), 글로벌(주로 주선업) 사업부문도 단가인상과 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로 외형증가와 수익성 향상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전망이 밝다.
업계가 CJ대한통운의 성장을 돕는다?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14년 356억원에서 올해는 74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표 1). 최근에 파악된 특이한 현상은 경쟁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등이 서로 다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반사이익이 크다는 점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작년 하반기에 일본 오릭스, 롯데, 현대상선 등 세 주주의 공동소유가 된 이후 각 주주간 경영 목표에 대한 의견이 달라 표류하는 모습이며, 우체국택배는 작년 추석 이후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면서 화주(고객)가 계속 이탈하고 있어 택배처리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로젠택배는 매물로 나온 KGB 택배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회사의 일부 화주들이 M&A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탈하는 결과가 CJ대한통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택배처리능력이 30% 늘어나는 대한통운은 이러한 업계의 판도 변화가 고마울 수 밖에 없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35%, 95% 증가 – 이익모멘텀 다시 부각될 것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택배수요가 고성장하는 것은 모바일쇼핑이 늘어나는 등의 생활패턴 변화와 택배 서비스의 진화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구조적인 것이므로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APL Logistics(싱가포르 물류회사) 인수 실패로 주가가 작년 고점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상반기 전후로 해외진출과 관련된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 올해 내내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실적발표시점이 다가올수록 다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분위기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올해 EPS 추정치에 PER(28.7배)을 적용한 것과 DCF모델로 구한 적정가치 241,207원을 평균한 것으로 14년 10월 21일에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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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떨어지는 국제유가… "항공·택배에 투자"
한진·대한항공 등 최선호주…여객 및 화물 수송지표 긍정적
정유·조선 등은 투자 비중 줄여야…영업이익 감소
2015-03-18 17:31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국제유가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자 주식시장에서 항공 및 택배 관련 종목이 강세다. 기름 값이 떨어지면 이들 업종 영업이익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급락했다 진정됐던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로 다시 떨어지는 모양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대한항공 비행기(연합)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50원(0.11%)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장중 한 때 4만8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저유가로 여객 및 화물 수송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기대감이 항공·택배 업종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54.4%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로 여객 수요가 늘어 장거리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며 “성수기 전 대한항공을 눈여겨 보자”고 조언했다.
한진 등 택배업종에 대한 관심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와 같은 운송업종은 기름 값이 떨어지면 영업이익률이 올라간다”며 “택배 사업은 원가 절감과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해외 직접구매시장 확대로 구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저유가 상황에서 정유·조선 등은 투자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기름 값이 떨어지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줄어든다”며 “이를 감안해 조선업 투자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S-Oil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00원(1.30%) 내린 6만600원에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800원(1.96%) 내린 8만9900원, GS는 300원(0.72%) 떨어진 4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조선주인 현대중공업은 3000원(2.44%) 내린 12만원에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50원(1.36%) 내린 1만8150원, 삼성중공업도 250원(1.33%) 내린 1만86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17일(현지 시각)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날보다 42센트(1.0%) 떨어진 배럴당 43.46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두바이유는 1달러 넘게 떨어져 배럴당 51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그럼 국제 유가는 과연 언제까지 떨어질까.
전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름 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생산량을 줄여야 기름 값이 올라갈 수 있다”며 “지금은 구조적으로 원유가 너무 많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PEC이 오는 6월 5일 회의보다는 11월 말에서 12월로 예정된 그 다음 회의에서 원유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오르려면 2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도 “OPEC은 생존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 퇴출이 확인돼야 비로소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며 “6월 5일 예정된 정례회의 이전에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셰일가스를 계속 생산해 OPEC과 경쟁하는 한 기름 값이 오르기 어렵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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