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21:40:00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를 일컫는 ‘억만장자’의 규모가 경남에서는 얼마나 될까?
KB금융경영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14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은 6400명으로 인접 부산(1만2900명)의 약 절반, 울산(2800명)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총 18만2000명이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이 8만2100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3만6000명, 부산 순이었다. 그 밖의 광역지자체별로는 대구 8700명, 인천 5000명, 대전 4000명, 경북 4000명, 광주 3600명, 전북 3100명, 충남 3000명, 전남 3000명, 충북 2500명, 강원 2500명, 제주 1800명 순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406조원(1인당 평균 22억3000만원) 규모로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4.1%를 차지했다.
경남의 억만장자 수는 도 단위에서 가장 많았고, 광역시·도 중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 대구시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비중은 2012년 48.0%, 2013년 47.3%, 2014년 45.2%로 감소세인 반면에 경기지역의 비중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52.4%), 금융(43.1%), 예술품이나 회원권 등 기타(4.5%)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은 현금과 예·적금(47.2%), 주식 (16.0%), 펀드(14.5%) 순으로 많았다.
부자가구의 연소득 평균은 2억9000만원으로, 일반 가구의 연소득 평균 (4676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