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도시농업

샌프란시스코의 도시농업 고파난타 블로거2011.10.8

Bonjour Kwon 2012. 2. 6. 10:49

아래에 매우 길게 인용하는 내용은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요시다 타로, 들녘, 2004
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저로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농사와 관계가 없었습니다.
시골에서도 어촌에 살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어촌과도 관계가 없는
도시인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일산에서 주말농장에 지인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놀이로써 약 3년 구경한 것이 전부입니다.

도시농업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지만
쿠바의 아바나에서 일어나는 도시생태농업은
현대의 우리들, 도시인들에게 드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업자들의 자력갱생운동

잘 알려진 대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민사회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이곳에는 유기 농업 관련 단체에서 바다의 수질을 감시하는 동호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환경단체가 있는데, 복지와 거리 가꾸기에 관계된 동호회를 포함하면 그 수가 5백 개를 넘는다. 시의 인구가 75만 명이니 주민 140명당 하나의 NGO가 있는 셈이다. 세계로 퍼진 히피hippie 문화도, 스튜어트 브란트Stewart brant의 '홀 어스 카탈로그hole earth catalogue'도 이 지역에서 탄생했다. '카운터 컬쳐counter-culture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세계의 '생태주의운동'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소개했듯이 샌프란시스코에는 도시농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만들기를 목표로 한 슬러그, 즉 '샌프란시스코 도시농업 연합(SLUG, San Francisco League of Urban Gardeners)'이라는 NGO가 있다. 1983년에 발족한 슬러그는 유기농업의 실천, 커뮤니티 텃밭 만들기와 그 운영, 바이오톱biotope을 이용한 환경복원, 신선한 먹을거리의 보급, 청년 고용창출, 문먕퇴치운동과 직업훈련,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의 판매, 저소득자를 위한 농산물 기부, 환경분석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다. 전문 직원 35명 말고도 일반 직원이 140명이나 있으며, 연간 예산도 6백만 달러에 이른다.

"여기는 원래 화학적으로 오염된 곳으로, 공공 서비스의 수준도 낮고 실업률도 높은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 조건이 슬러그의 활동 내용에도 영향을 미쳤지요."

슬러그 본부를 방문하자 처음부터 줄곧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콜리 캔들러 씨가 지역의 속사정을 들려주었다.

금문교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대부분의 민간단체가 고급 주택지와 녹지로 둘러싸인 공원 안에 산뜻하게 지은 건물에 자리잡고 있어 과연 NGO 선진 지역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유독 슬러그의 본부는 변두리의 공업지대, 그것도 고속도로 밑에 자리 잡은 조립식 주택이다. 직원도 아프리카계와 라틴계가 중심이어서 다른 NGO와는 조금 피부색이 다르다. 그리고 콜리 씨의 지적대로 슬러그가 있는 베이뷰 헌터즈 포인트 지역의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하다. 발전소와 고속도로의 배기가스, 하수처리장의 더러운 흙, 농약, PCB(폴리염화비페닐), 방사성물질, 중금속 등 시내 오염원의 3분의 2 이상이 이 좁은 장소에 집중되어 있어 주민의 발암률과 천식 발병률이 높다.

원래 이 일대는 예전에 해군 기지가 있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1974년 군항 폐쇄와 함께 시로 양도된 것인데, 그후 이 지역의 오염 실태가 밝혀졌다. 경제 상황도 심각하다. 이 지역의 취업 인구 중 60퍼센트가 그 실상을 보면 실질적으로 실업상태에 있다. 해군은 군항 폐쇄에 따라 1만5천명의 노동자를 해고 했는데, 그 중 1만명이 이 지역 주민인데다 대부분은 남부에서 일을 찾아온 아프리카계 미국인이ㅓㅆ다. 게다가 실리콘 밸리로 대표되는 IT 산업의 호경기로 집세가 높아져,  그렇지 않아도 소득이 낮은 주민의 생계를 압박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시내에서 유일하게 생활보조금이 지급될 만큼 환경오염과 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자동차 유리창이 깨져 있거나 대낮부터 빈둥빈둥 시간만 보내는 사람들이 배회하는 등 황폐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노동할 의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젊은이들이 오늘의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생각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요컨대 슬러그는 경제.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방치된 소수자의 자력갱생운동 단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슬러그의 다각적인 활동의 배경에는 이런 특수한 사회.결제적 사정이 있는 것이다.

 

채소밭으로 변한 쓰레기장

원래 환경오염.실업.인종차별의 해결을 목표로 탄생한 단체이기 때문에 슬러그는 '생태주의', '커뮤니티 개발', '사회정의'를 사명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슬러그가 독특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농업에 주목했다는 점일 것이다. "도시 내에 채소밭을 만들고, 주민을 농업에 참여시키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고용도 창출되고, 삶의 질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 중심지에서 차로 수십 분을 달리면 베이뷰 지역의 시가지 가운데에서 별안간 녹색의 공간이 드러난다. 그렇다고 해서 금문교 공원처럼 정비된 공원은 아니다. 이곳은 바로 채소와 화분, 과수원, 꿀벌집, 풍차 등이 어수선하게 늘어선 커뮤니티 공원이다.

1994년에 문을 연 센트 마리어ㅈ의 '도시 청소년 농장urban youth farm'은 오래전부터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었다. 비가 내리면 공원 안을 흐르는 작은 개천에서 물이 넘쳐나 더러운 물과 섞이기 때문에 도저히 발도 들여놓을 수 없었다.

원래 이곳은 시 공원 예정지였기 때문에 슬러그는 시 관계 부서의 협력을 받아 중심부에 웅덩이를 파서 연못을 만들고 캘리포니아 원산의 습지식물을 심었다. 그렇게 해서 잠자리와 도마뱀, 뱀 등 멸종위기종이 살 수 있는 생물군락이 만들어진 것이다.

공원 안의 산책로와 좁은 길에는 건축 폐자재인 톱밥을 재활용해 깔았고, 민둥산이었던 경사면에는 자두나무.사과나무.비파나무.아카보도 등을 심었으며, 평탄한 곳에는 지렁이를 이용한 생쓰레기 퇴비를 넣어 흙을 기름지게 해서 유기텃밭을 만들었다.

이와 같이 슬러그는 시내의 1백 개 이상의 커뮤니티 텃밭과 관계하고 있다. 각 텃밭에서 생기는 문제와 텃밭 농부의 상담에 응하기 위해 도우미로 일하는 텃밭 담당이 정기적으로 순회지도를 한다. 훈련을 받은 주민들이 자기들 스스로 텃밭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텃밭 만들기 작업에는 고교생과 보이스카우트를 비롯해 많은 시민이 도우미로 참여한다.

또한 '여름 청소년summer youth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은 채소 재배, 과일나무 심기, 산책로와 바이오톱 정비 등 실천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들은 방과후와 여름방학 때 일을 하는데, 전원에게 임금을 지불합니다. 이곳에는 결손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이 적지 않습니다. 텃밭 만들기는 단순한 여가활동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기술을 배워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2000년에는 콜리 씨가 설명한 여름 청소년 프로그램에 60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공원 만들기를 위해 청소년을 고용하면 시에서 보조금이 나온다. 시의 입장에서도 슬러그와 같은  NPO를 참여시킴으로써 환경보전과 고용창출의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슬러그는 물건을 살 때도 가능한 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려 하고, 고용자도 70퍼센트는 지역 내에서 고용함으로써 지역 내의 물자와 자금을 순환시키는 것을 활동의원칙으로 삼는다. 그러나 커뮤니티가 경제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자본'도 확보해야만 한다. 슬러그는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벤처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 하나의 시도가 청소년과 지역농가가 생산한 유기농산물을 이용해 꿀, 잼, 식초, 살사소스를 생산하는 '어반 어블 프로그램'이다. 농산물과 가공품의 판매는 전화와 팩스,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데, 이처럼 청소년들을 사업 일선에 참여시킹\ㅁ으로써 경력을 쌓게 하고, 창업 기술도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있다.

고용대책에서 한층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환경복원 사업이다. 잃어버린 자연식생의 재생과 바이오톱 만들기는 슬러그가 강조하는 분야의 하나다. 공원을 만들 때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하는 사람은 직업훈련을 받은 지역주민이지만, 팀에는 건축가.디자이너.생태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세하며, 오리건대학교나 위스콘신대학교 같은 타 지역 대학교의 학생들도 참가한다.

귀화식물이 침투한 호수의 물가에 무성한 잡초를 제거하거나 자연공원에서 풀을 잡아 뽑거나 해서 야생의 습지식믈을 새로 심는 일도 한다. 또는 공공주택과 단지, 학교, 커뮤니티 센터, 어린이 놀리터, 학생농장, 주민광장의 설계와 정비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연공원에 백로, 해오라기, 접동새, 펠리칸, 메드크렙(꽃게 종류) 등이 다시 살게 되어 어린이들이 작물과 퇴비 만드는 방법, 곤충 생태계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텃밭을 활용한 농사 교육

"요즈은 먹을거리와 흙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통조림과 가공품을 사거나 패스트푸드를 먹기 때문에 먹을 거리가 식물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콜리 씨의 이런 위기의식 아래 슬러그는 퇴비 만들기와 원예 과정을 신설하여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계몽운동도 전개한다. 6월에서 8월에 걸쳐 매주 토요일마다 퇴비 만들기와 유기농업을 배우는 과정이 열리는데, 수강료는무료다.

슬러그가 관계하는 1백 개 이상의 커뮤니티 텃밭 중 50개는 일반에게 공개되어 토론 모임과 훈련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두 개의 '환경텃밭'에서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직원이 도우미로 나서 원예 상담을 해주며, 최신의 유기농업 기술을 가르친다. 이런 공개 텃밭을 방문하는 일반 시만의 수는 연간 1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각 가정에 퇴비 만들기를 보급하기 위한 과정도 있으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도록 '퇴비 만들기 직통전화'라는 전용 회선까지 설치해놓았다.

퇴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에서는 지렁이 퇴비를 싼 가격에 판매한다.

"텃밭은 전부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퇴비는 분리수거한 생쓰레기를 재료로 만든 것입니다."

콜리 씨는 '슬러그'라는 로고가 표시된 퇴비를 선물로 주었다.

슬러그는 성인만이 아니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과 과외수업, 학교 텃밭 만들기 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1995년에 캘리포니아 주의 교육국은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과학.수학.국어.환경.영양.건강 등의 과목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영양사.원예가들이 협력하여 '먹을거리 농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현재 주 전체에는 1천여 곳이나 되는 학교에 텃밭이 있는데, 그 가운데 115개가 샌프란시스코 내에 있다. 그런데 다수의 교사가 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때 필요한 경험이나  노하우는 가지고 있질 않았다.

따라서 슬러그가 학교 교육에도 관계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 커뮤니티 학교에서는 1999년에 아스팔트 교정을 야외학습의 장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그린 드림 팀'을 편성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학교 텃밭과 농장을 조사한 다음 스스로 학교 농장 만들기 계힉을 세우게 했다. 비지터시온 발레 학교에서는 학교 텃밭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유기채소를 재배하고 판매도 직접 맡았다. 이상과 같은 샌프란시스코의 먹을거리 교육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학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 지역 기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통해 커뮤니티의 연대감을 높이는 것인데, 슬러그는 그 성과를 하나씩 올리고 있다고 한다.

 

커뮤니티 주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도시농업

공원 만들기와 경관 복원, 지역 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관여하던 중에, 슬러그는 베이뷰 지역주민의 문맹률이 꽤 높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래서 슬러그는 직업훈련과 아울러 기초적인 책읽기와 산술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열었다. 시의 공공노동국과 농업국의 협조로 시작한 '실업 대책 프로그램' 사업이 그것이다. 생활보호를 받는 사람들을 자립시키기 위한 연수기간은 1년인데, 그 사이에 수강자는 주 2회의 직업훈련과 문자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부여받은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한다거나 시간에 맞춰 출근한다거나 동료 및 상사와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 이것이 훈련의 내용입니다.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이런 기초적인 훈련은 유기농 텃밭을 만드는 경우에도 기본이 됩니다. 이것들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첫해에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51명 전원이 고용되었고, 1999년에는 60퍼센트가 일을 맡았다. 원예기술을 활용하여 조경회사에 채용된 사람도 있고, 용접기술을 배워 철공회사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다.

"물론 일을 맡겨도 오질 않는 사람, 예컨대 알코올 중독이나 폭력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슬러그는 그런 사람을 위해 따로 개인적인 서비스는 하지 않습니다만, 일이 없는 이유를 찾아 내어 스트레스르 해소해주고, 마음의 근심을 처리해주는 다른 NGO와 협력하여 훈련을 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 활동이 '농업과 무슨 상관이 있는기'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슬러그의 본래 사명을 상기해보면 '지역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콜리 씨는 슬러그는 고용 그 자체를 최종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슬러그는 "실천을 통해 배울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개개인이 노동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움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곧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연결된다. 이것은 슬러그가 설립될 당시부터 일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신 중 하나다.

물론 기업화와 개인의 자립을 중요시하면서 사회복지 활동도 잊지 않는다. 커뮤니티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은 근처에 사는 노인들에게 기부하며, 회원이 되면 종자와 퇴비를 무료로 주거나 토론 모임 때 참가비를 까아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도시 청소년 농장'에 딸린 150세대의 공동주택 앞마당에도 벚나무 토막으로 테두리를 치고 밭을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채소를 자급하도록 농사짓기를 장려하고 있다.

"뒷마당 텃밭용으로 석회.퇴비.종자.모종 등을 제공하는데요. 다른 NGO 인 '푸드뱅크 food bank'와 연대하여 매주 먹을거리를 배급합니다."

슬러그의 스터프 에디씨는 이것부터 먼저 배송한다면서 마분지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유기 채소 세트를 보여주었다.

인종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 유기농법에 의한 도시농업, 쓰레기장의 농원화, 벚나무 토막으로 둘러친 상자에서  재배되는 채소, 농업을 통한 고용창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 교육,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농산물의 무료 배급, 지금까지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어디선가 같은 내용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에디 씨에게 슬러그는 과연 어디에서 이와 같은 노하우를 배웠는지 물어보았다.

"이러한 도시 농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배우기 위해 해외에 나가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아, 그런가요? 어디에서 배우셨나요?"

"아바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