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2 13:59
라이프스타일 숍이 트렌드의 화두에 올랐다.
1인 가구의 증가, 보다 내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형태, 단일브랜드 상품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해 차별화된 복합 매장인 라이프스타일 형태 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제공한 ‘제8회 글로벌 패션 포럼 심층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청담동과 압구정 일대 고가의 편집숍들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가진 매장으로 진화되고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숍은 올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김강화 인터보그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숍 운영전략’ 발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숍은 진화된 셀렉 숍이며 업계의 숙명”이라고 전하며 국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는 신세계그룹의 ‘자주(JAJU)’를 꼽았다.
또한 “국내 라이프스타일 숍은 전체 매장 정체성을 전달하는 전반적인 VMD 및 MD 전략보다는 트렌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숍 카테고리는 음악, 여행 등 소비자 관점에서 관심 있는 사항 전부를 포함해야 하며,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 선정 및 그에 맞는 매장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패션 라이프스타일 숍
에이랜드, 니코앤드, 원더플레이스 등
현재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패션 라이프스타일 숍으로는 ‘에이랜드’, ‘니코앤드’, ‘원더플레이스’, ‘어라운드 더 코너’ 등이 있다.
에이랜드는 2006년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편집숍으로 등장해 국내 12개 지점, 해외 3개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내추럴 빈티지’를 콘셉트로 유니크한 수입 브랜드들을 포함한 의류 제품들과 텀블러, 찻잔, 비누,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아다스트리아코리아’가 전개하는 일본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니코앤드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역에 1호 매장을 오픈해 의류는 물론 일본 문구류 및 빈티지 제품 등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콘셉트스토어 원더플레이스는 트렌디한 패션 제품을 메인으로 하며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한 편집 브랜드 ‘레스트엔굿’을 론칭해 패션잡화, 리빙 등 생활 밀착형 카테고리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변화 시도하는 패션, 잡화 브랜드들
리뉴얼 컨벤션, 팝업 스토어 등 통해 선공개
최근 여러 패션 브랜드들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캐주얼 브랜드 ‘팬콧’은 ‘2015 F/W 브랜드 리뉴얼 컨벤션’을 통해 영 캐주얼 브랜드에서 패밀리 감성 중심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화할 것을 밝혔다.
기존에 성인과 키즈웨어 라인만 보유했던 팬콧은 사회 전반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펫 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팬콧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부터 “펫 용품 출시, 콜라보레이션 진행과 더불어 팬시, 리빙 아이템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해 점차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주얼리는 물론 뷰티와 패션잡화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디파인 하이 테이스트(Define High Taste) 브랜드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단독 매장 및 온라인 몰 오픈을 앞둔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지난 11일까지 명동 팝업 매장을 통해 화장품과 패션, 잡화의 주요 제품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이에스티나 레드 뷰티는 서울, 파리, 밀라노, 도쿄 등 도시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즐기는 데일리 스타일 뷰티 콘셉트로 색조, 바디, 프레그런스 아이템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은 스트릿 캐주얼웨어 브랜드 라이풀,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 스테판 크리스티앙 등 국내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중심으로, 서핑, 스트릿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결합된 폭넓은 상품 군으로 출시된다. [러브즈뷰티 최지민 기자]
[사진출처 = 슈스파, 러브즈뷰티 DB, 팬콧, 제이에스티나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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