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금융시장.사회 변화분석

2014년.53만개 기업(금융보험제외)중 제조업 12.2만개 매출은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이자도 못갚는기업이 32.1%.발상을 전환필요.

Bonjour Kwon 2015. 11. 3. 07:41

2015년 11월 3일(화)

오늘은 심각한 장기불황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의 활로'를 함께 고민해보는 내용을 올립니다.

 

어제자 내일신문에 게재된 장명국 발행인의 [내일시론]속에서 나름의 대안을 찾아 봅니다!

 

 

<다시 시장경제를 생각한다>

 

세계경제뿐 아니라 한국경제도 장기불황에 빠져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53만개 기업 중 제조업 12만2000개의 매출은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2010년 18.5% 성장에서 2011년 13.6%, 2012년 4.2%, 2013년 0.5% 성장에 이어 작년 최초로 -1.6%가 된 것이다.

심각하다. 미국 2.4%, 일본 2.8% 성장과 비교된다. 1960년대 이후 우리경제는 제조업이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이 된 것은 발상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적신호이다.

정부가 이끌어가던 대기업 중심의 관치경제는 더 이상 어렵게 됐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와 막대한 재정지출로 건설 등 부동산업의 성장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그것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오히려 정부부채와 가계부채의 급증으로 재정금융위기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구성원이 마케팅 중심으로 뭉쳐야 불황 타개

 

성장성이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작지만 단단한 내실 있는 경제가 된다면 걱정은 덜하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과 차입금 또는 회사채 잔액이 없는 기업을 제외한 26만개 기업 중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 기업이 32.1%로 2013년의 31.3%보다 늘었다.

26만개 기업 중 8만여개가 이자도 못 갚는 기업으로 사실상 구조조정 대상이다. 특히 중소제조업의 빚 의존도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로 나타났다.

성장성 수익성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불황으로 판매가 어려워 매입채무를 줄임으로써 부채비율은 하락했으나 사실상 안정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31.5%에서 32.2%로 상승하고 있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구조조정이나 혁신을 통해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이 소극적인 방안이라면 혁신은 적극적인 구조개편이다.

구조조정이 인력 경비 등 비용절감을 중심으로 한다면 혁신은 매출과 이익을 늘리기 위한 장단기적인 구조개혁을 뜻한다. 당연히 혁신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혁신은 마케팅과 연구개발(R&D)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다.

마케팅은 시장경제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전 구성원이 마케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불황을 타개해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마케팅은 기존 시장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 때 그 진면목이 나타난다. 기존 시장을 늘리는 것은 설비 등을 늘리는 규모의 경제이고 새로운 시장은 연구 개발과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진다. 기존 시장을 늘리는 것은 매출액은 늘어나지만 이윤율은 떨어진다.

우리의 경우 계속 이윤율이 줄어들고 있다. 제조업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012년 5.2%에서 2013년 4.7%, 작년 4.2%로 0.5%P씩 줄었다.

반면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시장은 바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요인이다. 시장경제는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도 시장경제 속에서 경쟁을 통해 실현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애플 구글 등은 이렇게 성장했다.

마케팅을 최우선에 놓고 조직의 리더들이 선봉에 서서 시장을 개척해나갈 때 그 조직은 지속가능해진다. 지역시장과 전국시장 그리고 세계시장은 범위의 경제이다.

특히 창업 등은 틈새시장이 중요하다. 틈새시장을 통해 지역 전국 세계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는 안목을 가져야 지속가능한 조직이 만들어진다.

 

연구개발·아이디어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어야

 

21세기는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를 통한 마케팅의 시대이다. 시장경제를 20세기의 세일즈 방식으로 이해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마케팅은 기존 시장경제를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를 통해 한 차원 높여 인류에게 봉사할 때 의미가 있다.

마케팅은 새로운 장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장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시장들이 만들어져 사회가 풍요로워지는 과정이 바로 마케팅이다.

수많은 시장들은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지만 단단한 기업들이 만들어낸다. 이제는 대자본에 의한 생산 중심의 대량상품생산 구조는 수명을 다하고 있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다품종 소량상품생산으로 바뀌어갈 수밖에 없다. 생산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 자본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으로 세상은 바뀐다.

 

장명국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