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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제약 오히려 감소.작년$ 209억.미국.중국.중동순

Bonjour Kwon 2016. 1. 8. 18:52

산업통상자원부, 2015년 동향 분석…"관심도 매우 낮아"

 

2016.01.08 16:00 입력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수출성과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국내 의약 분야는 오히려 감소 추세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외국인 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투자 신고 금액은 20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도착금액)은 159억5000만 달러(32.3% 증가)로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하지만 의약 분야의 경우 좀처럼 외국인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내에서도 낮은 비중이다.

 

지난해 실제 국내 의약 분야에 유입된 외국 자본은 9200만달러(13건) 였다. 이는 전체 투자액 대비 0.6%에 불과한 수준이다.

 

당초 투자 의사를 밝힌 신고금액 1억2300만달러에서 3100만달러 줄었다. 투자규모 역시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도착금액은 10건에 3억4500만달러였다. 하지만 1년 뒤인 2014년 6700만달러(14건)로 급감했다.

 

작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 내 순위(도착금액 기준)에서도 의약 분야는 낮은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의약은 최근 3년 중 2013년에 11개 제조업종(식품, 섬유직물의류, 제지목재, 화공, 의약, 비금속광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운송용기계, 기타업종) 전체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2014년 투자가 크게 줄면서 순위가 10위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 7위로 3계단 상승하긴 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가별 신고 기준은 미국(54.8억달러, 51.8%↑), 중국(19.8억 달러, 66.3%↑), 중동(13.8억 달러, 514.1%↑) 등의 투자가 늘었고, 유럽연합(24.9억 달러, 61.6%↓)과 일본(16.7억달러, 33.1%↓)등의 투자는 감소했다.

 

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류 기대효과로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높은 상승률(66%,1189억원→1978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역시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투자협력관계가 강화, 사상최대 투자유치 실적(514%, 225억달러→1382억달러)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일본투자는 엔저로 인해 감소했다. EU는 지난해 대형M&A형 투자의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힘입어 200억 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