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유동성 위기에 놓은 현대상선(011200)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현대상선과 벌크전용선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에이치라인해운이 인수 대금으로 약 1000억원을 현대상선에 지급하고 부채 5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이다.
양 측은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현대상선 채권단과 고객사 등의 동의를 얻을 경우 최종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현대상선과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본계약이 체결되기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협상 과정에서 금액 등 일부 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벌크전용선 사업부는 현재 총 12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발전사와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에이치라인은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3년 한진해운(117930)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계약이 확정될 경우 한앤컴퍼니의 벌크전용선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상훈 기자 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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